▲ 송보7차아파트의 공동돌 나눔터 ‘우리아이 꿈수레’의 현판식이 지난 20일 열렸다.
맞벌이 부부의 육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한 돌봄을 위한 공동돌봄 나눔터가 전남도내 처음으로 광양읍 송보7차아파트에 마련됐다.
송보7차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20일, 광양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돌봄 나눔터 ‘우리아이 꿈수레’의 현판식을 열었다.
‘우리아이 꿈수레’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6년 어르신 및 아파트 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아파트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공동돌봄 프로그램과 품앗이 나눔터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송보7차아파트는 작은도서관 인근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아이들의 놀이방을 꾸미고, 이곳에 장난감과 책 등을 비치해 맞벌이 부부의 자녀 등을 돌볼 수 있는 공동돌봄 공간을 마련했다.
공동돌봄나눔터는 부모들이 품앗이 활동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윤영학 광양시 전략정책담당관은 “우리 시는 공동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데, 송보7차아파트는 공동체 사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시 관내 3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판식에 이어 시 관계자와 주민들은 간담회를 갖고 아이를 돌보고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공동돌봄 모임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정보와 사례를 공유했다.
허형채 송보7차아파트 임차인회 대표는 “맞벌이 부부들이 방과 후 혼자 집에 있는 자녀를 걱정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우리아이 꿈수레’ 개소로 아이들은 꿈을 꾸고 부모들은 믿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진정한 마을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보7차 아파트는 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오고 있는데, 19일에는 골프동호회 회원들의 친선 골프대회가 열렸으며, 21일에는 아파트 주민 160여명이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를 단체로 관람하는 소통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야구장나들이 행사는 주민들의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하고 평소 야구장 나들이가 쉽지 않는 송보7차 가족들과 야구경기를 보면서 함께 열띤 응원으로 스트레스도 날리고, 이웃 간 소통과 친밀감도 높여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마련됐다.
처음으로 '아빠랑 야구장나들이'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항상 집에서 TV를 통해보던 야구경기를 직접 야구장에 가족들과 와서 보니 너무 신기하고, 마음껏 소리 지르며 응원하니 재미있고 즐겁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참가한 한 주민은 “아이들이 야구를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다”며, “야구관람 기회가 거의 없는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는 송보7차 아파트가 있어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송보7차 아파트는 살기 좋은 아파트 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그동안 이색적인 공동체 회복 운동을 펼쳐왔는데, 그 노력이 인정돼 작년 한 해 동안 △전남 배움 행복마을학교 선정 △행정자치부 아파트 공동체 공모사업 선정 △전라남도 우수마을 선정 △마을 만들기 우수마을 지정 △2016년 좋은이웃 밝은동네 대상 수상 △저탄소 생활 실천 국민대회 환경부장관상 수상 등 각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 오고 있다.
특히, 아 아파트는 각종 대회에서 받은 시상금을 활용해 아파트 자체적으로 ‘출산 축하금’ 제도를 도입하여 출산하는 주민들에게 출산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주변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조옥경 시민기자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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