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소란 6~12개월 간 평소 체중의 5~10% 이상이 감소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체중감소의 원인은 비자발적 체중감소와 자발적 체중감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자발적 체중감소는 암, 위장관계 질환, 부신 기능 부전증, HIV, 바이러스성 간염, 결핵 등의 다양한 감염 질환, 중증 심·폐·신질환, 신경학적 질환, 비감염성 만성 염증성 질환, 정신질환, 약물중독 등의 식욕이 감소하면서 체중 감소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 흡수 장애 증후군 등과 같이 식욕이 증가하면서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발적 체중감소는 비만 치료제, 체중 감소를 위한 약물 남용(amphetamines, 갑상선 호르몬제), 기타 약물(알로에, 카페인, 키토산, 민들레, 마황, 크롬, 식물성 이뇨제, 니코틴) 등의 약물로 인한 경우와 식이 조절, 거식증, 신경성 과식증, 격렬한 운동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체액, 체지방, 지방조직, 골 무기질, 근육, 인대, 기타 조직섬유 등의 소실로 인해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비자발적 체중감소는 여러 질환으로 인해 식욕부진, 우울감, 통증, 영양부족, 위마비, 장마비, 대사작용 과항진, 이뇨작용, 설사, 악액질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6개월간 체중의 10% 이상, 또는 최근 1개월간 체중의 5% 이상이 감소하게 됩니다. 자발적 체중감소는 건강 증진이나 외모의 변화를 목표로 의도적으로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개개인의 상황 및 노력에 따라 체중 감소량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체중감소의 진단 및 검사는 과거력 문진을 통해 최근의 식이, 가족력, 과거 약물 복용력, 사회력, 정신질환 과거력, 자신의 신체에 대한 존중감 등을 문진해 체중감소의 원인을 파악합니다. 또한 신체검진에 있어서 혈액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 X-ray나 CT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체중감소를 야기할 수 있는 악성 종양, 위장관계 질환, 심폐기능 장애, 내분비 질환, 영양장애, 감염, 신경학적 질환, 정신과적 질환 등을 감별 진단합니다. 
 
체중감소의 치료는 원인 질환의 치료에 준해 치료방법을 강구하는데 감염 및 내분비질환은 약물 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우울증이나 거식증의 경우 행동치료 및 심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체중감소의 한방치료는 전문의 진단에 의한 체질과 몸 상태에 따른 맞춤치료를 통하여 건강을 스스로 회복시키고 유지하는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을 치료를 합니다. 또한 비자발적 체중감소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히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식욕부진, 우울감, 설사, 위마비 등 영양결핍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이 때 적절한 식이조절과 필요에 따라 수액 등의 의료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자발적 체중감소의 경우 체중감소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신체의 영양균형을 깨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무리한 식이조절이나 지나친 운동은 피해야 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백동기 원장(원광대학교 순천 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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