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지역 최초의 의료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가 지난 달 28일 유림웨딩홀에서 열렸다. 발기인대회 참석자들.
광양지역 최초로 의료복지사회적 협동조합이 출범한다.
건강과 나눔의 공동체를 표방하고 있는 마로현 의료복지사회적 협동조합준비위원회는 지난 달 28일 오후 8시, 광양읍 유림웨딩홀에서 발기인총회를 열어 오는 8월 15일 같은 장소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마로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채택한 설립취지문을 통해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며, 이웃과 협동을 통해 보건, 의료, 복지를 포괄하는 지역통합케어시스템을 구축하여 모든 지역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는 지역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을 둔다”고 밝혔다.
또, “보건복지의료사업은 영리의 수단이 아니라 누구나 평등하게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임을 인식하고, 지역에서 보건복지의료서비스가 언제, 어디, 누구에게나 통합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공동체적 삶을 만들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광양지역 최초의 의료분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출범하는 마로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지역통합 의료복지 공동체 설립을 논의해 오다 지난 해 광양읍에 소재한 푸른치과(원장 김상록)가 푸른생협치과(제1과장 임상엽, 제2과장 김상록)로 개원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푸른생협치과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한 치아건강지킴이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장애인 치과 주치의 활동, 노령자 치아관리 강좌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노력을 전개해왔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공익을 목적으로 지역주민과 조합원, 의료인이 협동하여 의료기관 운영, 건강증진 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마로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정관에서 사업구역을 광양, 순천, 여수, 구례, 보성, 고흥, 곡성, 장흥, 해남군으로 설정하고 있다.
또, 사업의 종류로 ▲의료복지 활동에 필요한 공동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사업, ▲보건, 교육, 문화,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한 사업으로 정했다.
조합이 영위할 주요사업 중 의료시설과 관련해서는 종합병원, 의원, 차과, 한의원, 요양병원, 재활병원, 노인전문병원 등을 적시하고 있으며, 양로시설과 보육시설, 재활시설, 요양시서르 장애인시설 등도 적시하고 있다.
조합은 2017년의 사업기조를 ▲조합원이 주인인 의료기관, ▲건강과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공동체, ▲웃음꽃이 피는 건강한 마을, ▲믿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로 정하고, 이에 따른 중심사업들을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금년 중 조합원을 1천명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역모임과 소모임 등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조합운영의 안정화와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 등을 추구해 나가는 한편, 출자금 및 조합비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조합원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조합원과 가족들이 건강 및 의료에 대해 부담없이 상담하고 조언하는 등 의료와 관련된 기초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