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음식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광양지역 음식점 등 28개 업소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다며 그 명단을 공개했다.
중마동에 소재한 ㅇ족발과 ㅁ족발은 미국산과 국내산 혼합 돼지고기 족발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기하다 적발되었으며, ㅅ식육점은 독일산과 국내산 혼합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해 판매했다.
광양읍 ㅊ식당은 독일산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으며, ㅎ축산과 ㅊ유통은 독일산과 국내산을 혼합한 대패삼겹살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ㄱ고기백화점은 호주산 쇠고기를 한우로 판매하다 적발되는 등 지역내 축산물 판매업소 4개소가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적발돼 명단이 공개됐다.
광양시가 지리적표시제 증명표장을 얻어 명품 음식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천변 불고기테마파크 인근에 소재한 식당들도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돼 명성에 먹칠을 했다.
이 중 ㅎ한우는 미국산쇠고지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으며, ㄷ갈비는 호주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금호동에 소재한 ㄱ읍식점은 호주산 쇠고기곱창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가 적발되었으며, 태인동의 ㅎ식당은 오스트리아 원산의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배추김치나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서천변에 소재한 ㅅ식당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표기해 적발되는 등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한 업소 4개소의 명단이 공개됐다.
쌀의 원산지를 속인 식당도 있었다. 진월면에 소재한 ㅈ식당은 미국산과 국내산이 섞인 쌀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하다 적발됐고, 광양읍의 한 프랜차이즈 식당은 미국산 쌀의 원산지를 미국산/국내산으로 혼동하도록 표기했다가 적발됐다.
가장 많이 적발된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산 족발이나 삽겹살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달됐는데 돼지고기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소는 16개소에 이른다.
이번 원산지 표시 위반업소 단속과 관련, 한 시민은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라며, “단속보다 업주들의 양심을 먼저 회복하는 것이 중여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경우 수사과정을 거쳐 사법기관에 송치하고, 7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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