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일 광양시태권도협회 회장

협회장 취임 후 단합대회 열고 삼겹살 파티 마련

“태권도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7일, 강호일 광양시태권도협회장을 만나 그의 태권도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는 20일에 열리는 제 98회 전국체전에 광양시 태권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전국체전 태권도에는 총 8체급이 있고, 도별로 체급당 1명씩만 출전할 수 있는데, 광양에서 6체급을 출전한다는 것이다. 광양에 태권도 인재들이 이렇게 많다니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강호일 태권도 협회장도 이제껏 태권도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이런 그에게도 태권도와의 첫 만남은 설레는 기억이다.
강회장과 태권도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양읍에 지도관이라는 체육관이 있었는데 친구 따라 구경 갔다가 태권도를 배우게됐다”고 태권도 입문을 전했다.
이후 인천체대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각종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고, 88년부터 94년까지는 일본 태권도협회 본부도장에서 사범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때 가르친 제자 중 현직 검사도 있으며, 요코하마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이도 있다고 했다.
강회장은 지도자 출신답게 선수 저변확대 등을 통해 전국체전 및 각종 전국대회 성적을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지난 4월에 협회장으로 취임한 강회장은 엘리트선수 및 가족들 화합을 위해 단합대회를 개최했고, 선수들에게 수시로 삼겹살 파티를 제공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생활체육지도자 및 생활체육인 체육대회를 개최해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단결된 모습으로 화합과 발전에 적극 힘쓸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태권도가 국민 스포츠로 활성화되어 국민의 건강, 체력증진 및 정신력 강화에 공헌하고 있다”며, “태권도 발전이 광양시 발전이 될 것이다. 그러려면 광양에 실업태권도팀이 창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업팀이 생기면 전국체전에만 국한된 대회가 세계대회로 뻗어나갈 수 있어 광양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회장은 “태권도는 '88서울 올림픽 경기'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케 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안겨준 효자 종목이었지만, 이제는 광양의 효자 종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