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10월 추진위 출범 이후 소녀상 건립을 위한 건립기금으로 매주 500만원 이상이 모금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는 소녀상건립기금으로 300만원을 추진위에 전달했다.
광양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발족식 한 달여 만에 2천 8백만 원의 건립기금을 모금했다. 모금액을 놓고 보면 매주 평균 500만원 이상이 모금된 것으로 이는 시민들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각 기관과 단체들도 본격적인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태영1차 아파트 부녀회는 행사로 모은 20만원을 사랑나눔복지재단에 소녀상 건립기금으로 지정기탁 했고, 광양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도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봉사단체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도 적극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중마동 호반, 성호, 송보5차와 광양읍 수시아 아파트는 소녀상 건립모금 홍보전단을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소녀상 모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들도 모금 저금통을 통해 소녀상 건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골약초등학교, 옥룡북초등학교, 덕례초등학교, 가야초등학교는 ‘소녀상 건립기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학생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모은 건립기금을 추진위에 전달했다. 
모금 저금통을 전달받은 지역 학교들도 조만간 계수작업을 통해 건립성금을 추진위에 기탁한다는 계획이어서 학생 모금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시민들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소녀상 건립운동에 순항이 예상된다.
소녀상 건립 실무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추진위의 전문가분과는 매주 회의를 개최하고 소녀상 조형물 설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지난 달 21일 전문가분과는 광양 평화의 소녀상을 전국 공모로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대표자회의에 전달했으며, 추진위 대표단은 28일 긴급회의를 통해 이를 추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제 강제징용 등 다양한 의미를 소녀상에 담아내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으나 건립시기와 비용을 고려해 기존계획대로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정리했다. 
소녀상 전국 공모 주요일정은 이날 3일부터 18일까지 신청서배부를 진행하고, 26일까지 신청서와 작품모형을 접수 받아 12월 30일 최종 당선작이 발표된다. 이 기간 소녀상 건립 장소도 시민여론수렴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추진위가 밝힌 전국공모 응모자격은 ‘공인된 전국규모 미술전람회에서 조각, 조형물을 출품하여 특선이상의 경험이 있는 자’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한 상징조형물 공모에 당선되어 제작 ∙ 설치 경력이 있는 자’ 또는 ‘개인 전시회 1회 이상의 경력이 있는 자’로 한정했다. 
소녀상 건립 시민홍보를 위해 진행했던 ‘평화의 소녀상 광양나들이’ 행사도 마무리 되었다.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11일간 진행된 광양버스나들이는 광양교통의 협조를 받아 진행되었으며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당초계획보다 일주일 연장했다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9번 버스부터 11, 12, 17, 18, 50번 등 다양한 노선을 통해 시민들과 만났으며 총 거리 3,000Km이상을 여행했다. 
추진위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노성희 집행위원장은 “건립성금 후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화의 소녀상 광양나들이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수고해 주신 광양교통 기사님들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소녀상 전국공모와 별개로 적극적 시민홍보를 통해 건립기금 마련에 집중하기로 하고 지역행사에 참석하여 건립 장소 시민여론조사, 평화나비뱃지 나누어주기, 인증샷 남기기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황망기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