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양지역 기초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13명인 광양시의회 의원 정수는 전라남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인구수와 읍면동수 비율을 4대6이 아닌 3대 7로 확정하면서 전체의원 정수에는 변화가 없다.
기초의원 선거구는 광역의원 선거구가 확정돼야 최종 결정된다.
현재 광양에는 3개의 광역의원 선거구가 있는데, 제1선거구는 광양읍과 봉강, 옥룡면이고, 제2선거구는 골약·중마동, 제3선거구는 옥곡·진상·진월·다압면과 광영·금호·태인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중마동의 인구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제2선거구의 인구수가 인구상한선을 초과하면서 제2선거구에서 골약동을 분리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
대법원은 선거구별 인구 편차를 상하한 60%로 정해두고 있다.
즉, 선거구별 평균 인구를 100으로 했을 때 인구하한 선거구는 평균의 40% 이상이 되어야 하고, 인구수 상한 선거구는 평균의 160%이다.
그런데, 골약·중마동 선거구의 경우 이러한 인구상한선을 넘어 선거구 분리 필요성이 제기된 것.
골약동을 중마동에서 분리할 경우 제1선거구나 제3선거구와 병합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7개 읍면동으로 구성된 제3선거구에 골약동을 편입하는 방안은 과도한 관리부담 등으로 인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광양읍권과 연접해 지리적 근접성이 뛰어난 제1선거구에 병합하는 방안은 생활권과 주민정서에 차이가 있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그렇지만, 골약동 선거구를 분리할 경우 제1선거구와 통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골약동을 제1선거구에 편입할 경우 의원정수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현재 기초의원 정수는 광양읍·봉강·옥룡면 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하고, 골약·중마동 선거구에서 4명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선거구 조정으로 골약동이 제1선거구와 병합될 경우 광양읍·봉강·옥룡면·골약동 선거구에서 4명을 선출하고, 중마동 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하는 방식의 의원정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된다.
양 선거구의 의원정수가 역전될 수 밖에 없는 것.
현재 광양·봉강·옥룡선거구에서는 박노신·이기연·문양오의원과 비례대표인 심상례의원 등 4명의 현역의원과 안영헌씨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형규 지구당 사무국장이 광역의원 출마와 기초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회기 광양학연구소장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골약·중마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서경식·김성희의원과 정민기·문정훈씨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민의당에서는 서영배 의원과 이연철씨가, 민중연합당 소속의 백성호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선거구 조정에 따른 의원정수에 변화가 생길 경우 더불이민주당 내에서의 공천경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선거구 획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역의회의 선거구 획정은 국회 정개특위에서 결정된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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