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사진)이 통합 찬성파가 추진하는 전당대회를 “전무후무한 꼼수”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과 결연히 신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30일 지역민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세지를 통해 “23개소에서 치르는 전당대회,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치르는 전당대회, 임기가 보장된 대표당원을 1만여명에서 6천여명으로 줄인 사례는 있을까요”라고 묻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추진의 절차와 방법이 하나부터 열까지 이처럼 꼼수 일변도”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바른정당과는 정체성이 크게 달라 합당의 대상이 되지 못 한다”며, “가치와 지향점, 이념이 다른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DNA가 달라 마치 고양이와 개를 결혼시키는 것과 같다”고 힐난했다.
정 의원은 “저는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을 강행하면 분당이 된다고 경고했다”며, “안대표는 작년 8월 당대표 경선 때, 그 이후 중진들과의 대화 때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약속은 한 순간 물거품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일국의 대선후보였던 분이 이처럼 처참하게 망가져버렸다. 정치지도자에게 신뢰는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전당대회도 거치기 전에 안대표와 유승민 대표는 통합을 선언했다. 이제 통합저지의 명분도 사라졌다. 따라서 저는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과 결연히 신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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