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제가 지난 6일 중마동 현충공원에서 열렸다.
지리산과 백운산 일대에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진행된다.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한 결과 유해 4구와 M1탄 등 군용품 총 172점을 발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중마동 현충공원에서 2018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이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육군 제31보병사단(이하 31사단)은 지난해 성과와 더불어 마지막 한분까지 찾기 위해 올해 다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개토식에는 신현숙 광양부시장,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 보훈단체장, 6.25 참전용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지역학생 및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국가를 지키고자 희생한 선배 전우들의 넋을 기렸다.
개토식 행사는 국민의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종교의식(불교, 기독교), 헌화와 분양,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유해발굴 사업이 진행되는 백운산 지역은 6·25전쟁 당시 약탈과 방화, 살상 등을 자행한 공비들을 소탕하기 위해 ‘호남지구 공비토벌작전’과 ‘무장공비 토벌작전’이 벌어진 곳이며, 치열한 전투과정에서 전사했지만 미처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31사단 강희열 대대 장병 100여명은 다음달 6일까지 유해발굴 사업을 진행한다.
5주간에 걸친 유해발굴을 통해 발굴된 유해는 임시 봉안소에 안치 후 서울 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 운구할 예정이다.
이날 제31사단장 권삼 소장은 추념사를 통해 “호국의 영웅이신 선배님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다하겠다”며 “참석하신 모든 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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