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키며 성실히 임한 숨은 주역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자원봉사자다. 
경기의 진행과 참가선수 안전을 위한 장비점검, 경기장 주변정리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없었다.
지난 17일과 18일 경기진행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운동장을 찾은 이도 자원봉사자 정진우(34)씨였다. 정씨는 현재 ‘위드스포츠’라는 작은 인터넷쇼핑몰 겸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지인의 추천으로 자원봉사자에 참여했다는 정씨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올해 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정 씨는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는 직장인들에게 또 다른 활력소를 주는 직장인들의 축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대회를 운영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제가 더 영광이다. 직장인들은 직장생활 및 경기 침체로 나날이 힘들어 하고 있지만,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요소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힘든 생활만큼 치유의 시간도 필요했던 그들에게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는 최고의 힐링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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