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YMCA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곽종기 이사장은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이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는 일꾼 되도록 지원

각 지역에는 청년 단체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뿐이 아니다. 세계에는 수많은 청년 단체들이 존재하며 각자의 이념 목표를 설정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 YMCA는 우리나라 3·1운동의 초기 국면을 주도하면서 3·1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YMCA는 복음에 기초하여 그 이념 안에서 움직이는 단체라고 알고 있지만, 그대상은 종교적 제한이 없이 모든 청년이 대상이며, 관심했던 사회문제도 교리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현안을 다루고 있는 단체가 YMCA다.
광양YMCA도 지금껏 광양지역의 청년들을 위해 봉사하며 활동해 왔다. 지난 22일 광양YMCA 이사장으로 취임한 곽종기(59)씨는 앞으로도 열정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청년과 지역사회, 나아가 지구촌 평화를 실현
 
“모든 회원과 이사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주어진 임기에 최선을 다하며,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생명과 평화의 복을 나누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광양YMCA가 되겠습니다.”
지난 22일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곽종기 이사장이 밝힌 포부다. 
광양YMCA는 1996년에 창립돼 청년과 지역사회, 나아가 지구촌 평화를 실현하는데 이바지해왔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곽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역사적 책임의식과 생명에 대한 감성을 일구어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일꾼이 되도록 하는데 이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청소년을 위한 각종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문화행사, 환경보호활동, 청소년상담, 청소년유해환경감시활동, 청소년 수련 시설운영과 같은 지자체 위탁사업과 또 독자적으로 청소년 인권센터(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어는 한 여고생이 가정폭력으로 인해 집을 나와 청소년 쉼터를 이용한 적이 있다. 경찰도 집에 들어갈 수 없는 청소년들을 마땅히 재울 곳이 없어 청소년 쉼터로 연락하고 있다고 한다. 곽 이사장은 지난해 5월 부터 지금까지 연인원 250여명이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광양YMCA는 민주사회를 이루는 주체적 시민세력의 형성을 통해 생명과 평화가 함께하는 평화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시민연대운동, 교육개혁운동,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한 환경운동, 시민사회 정보공유를 통한 시민정보화운동 등으로 이어진다. 
 
▷청소년 인권을 위해 앞장서다
 
곽 이사장은 12년간 광양YMCA에서 활동해 왔는데, 2009년부터는 광양YMCA 이사로 활동하며 시민사업위원장,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주)창조 대표이사, (사)한국노인생활안전연구회 회장, (주)코리아세이프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광주가 고향인데 30년 전 광양에 직장을 따라 내려왔다가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
곽 이사장은 (주)광양기업에서 안전팀장으로 4년간 직장생활을 한 후 (주)창조를 설립했다. 
(주)창조를 설립하기 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그는 고등학교에서 기계과를 전공하고 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주)창조는 산업디자인 및 경관시설과 조형물을 제작·설치하는 회사인데, 2008년에는 전라남도옥외광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곽 이사장은 “주위 사람을 많은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왔으니 이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부족함을 채워가며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골약교회 장로를 시작으로 광양YMCA 이사장이 된 그는 “청소년 인권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해 가출․폭력․방임 청소년을 보호하는 일에 주력하면서 우리시에 어두운 그늘, 고통과 한숨이있는곳에 우리 광양YMCA와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현재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통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전했다.
광양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역과 청년들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광양YMCA가 있기에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낼 것이며, 그 중심엔 곽종기 이사장이 힘차게 활동을 하리라 기대해 본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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