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환 진상중고총동창회장은 개교 7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고 말한다.

재정확충과 함께 총동창회 인적자원 늘리는 방안 모색

백학이 품에 안은 고장으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비옥한 토질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녀 농산물이 잘 자라며, 백운산 억불봉의 정기를 받아 특출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된 곳이 진상면이다. 또한, 충과 효를 바탕으로 한 애국 의사와 열사가 많이 태어난 고장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진상면은 경상도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로 다른 지역보다 먼저 발달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중·고등학교도 먼저 설립됐는데 그곳이 바로 진상 중·고등학교이다. 이들 학교는 지금까지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진상중·고 총동창회가 열렸으며 10대 회장으로 김석환(60)씨가 취임했다.
 
△ 개교 70주년 어울림한마당 행사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것
“총동창회 활성화를 도모하고 모교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진상중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진상중·고등학교는 1948년 10월 15일에 개교하여 올해로 70해를 맞이한다. 김 회장은 이곳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저의 모든 청소년시절을 이곳 교정에서 보냈습니다. 청소년시절의 기억들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이곳은 저에게 영원한 마음의 고향입니다.”
김 회장은 “학교를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질수 있다”며, 10월에 개최되는 개교 70주년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총동창회 재정 확충에 힘쓰고, 여성동문 참여와 선배님들 챙기기를 나머지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총동창회에 나올 수 있는 인적자원이 그리 많지 않다”며 “인적자원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주민과 함께 지역발전 도모 
진상중·고는 하나의 교정 안에 두 개의 학교가 있다. 두 학교는 분리와 통합을 반복하다가 2005년에 분리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하지만 총동창회는 처음부터 같이 출발했다. 두 학교의 뿌리가 같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인구감소와 학교 수 증가로 인해 졸업생 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요즘 항만고가 선전하고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진상중·고를 졸업한 김 회장은 77년 광양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지난해 6월,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공직생활 당시 그는 광양시 택지개발, 산업단지 개발에 힘써왔다. 이를 계기로 직무에 정려하고 공적이 뚜렷하다고 여겨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열정은 대학교까지 이어져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한양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2개의 대학도 졸업하게 된다.
김 회장은 현재 주식회사 천일의 전남지역본부장/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광양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시정에 참여중이다. 
그동안 수고한 대가로 조금은 쉴 만도 한데 그의 열정은 식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진상중·고 동문산악회(회장 송성현)를 활성화시켜 임원간 단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70주년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학교동문의 축제가 아닌 지역민과 함께 어울려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진상중·고의 동문, 나아가 광양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김석환 회장이 있기에 진상중·고의 미래는 밝으리라 기대해본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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