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전과 명태무침의 쫄깃한 식감, 입을 춤추게 해

 

 

여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냉면집을 찾는다. 냉면은 만드는 법이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시원한 국물에 국수를 넣고 각가지 고명을 얹어 만든 음식으로 시원한 맛에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여름이 되려면 아직 한두달이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냉면집을 찾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평양냉면, 함흥냉면, 진주냉면은 이미 문전성시다.
광양에서 즐길 수 있는 냉면 중 진주냉면의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당이 있어 소개한다.
 
△ 육전과 명태무침이 고명으로 
광양 금호대교 사거리에서 광영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진주황포냉면’이라는 식당이 보인다.
이곳은 4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점심시간이면 많은 사람들도 가득 차 있는 것을 쉽게 목격 할 수 있다.
진주황포냉면 최외선 대표는 “저희 집 냉면의 특징은 고명과 육수”라고 밝혔다.
흔히 진주냉면이라고 하면 육전이 고명으로 올라 냉면의 부드러움 속에 육전의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인데, 여기 진주황포냉면은 특이하게 명태 무침을 고명으로 추가했다. 그러기 때문에 육전과 명태무침의 쫄깃한 식감이 입을 춤추게 만든다. 
계란 지단과 배, 오이 그리고 무절임 또한 가득 자리하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한다.
또한 고명만큼 자부심이 대단한 것이 있는데, 바로 육수다.
진주황포냉면 최 대표는 “저희 육수는 20여가지 재료 및 양지와 사태를 곁들여 24시간 정성으로 달여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육수의 비법은 해물육수를 기반으로 한다고 짧게 설명해 아쉬움이 남게 했다.
 
△ 점심시간에만 운영
이곳의 냉면종류에는 물냉면, 비빔냉면 이외에 또 다른 한가지가 더 있다. 물비빔냉면인데,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동시에 접하기를 원하는 손님들이 주문하면 안성맞춤이다. 맛은 새콤달콤한 물회 맛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라면 굳이 물비빔냉면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 비빔냉면을 주문하면 육수 한 그릇이 제공되기 때문이며, 육수는 셀프로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겨울철에는 냉면 이외에 갈비탕, 육개장, 한우소고기국밥을 선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 진주황포냉면을 맛보기 위해서 한 가지 주의 할 점이 있다. 이곳은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는 점. 
최 대표는 “내일의 음식 재료를 준비하기 위해서 빨리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향이 진주라는 최 대표는 4년째 광양에서 냉면전문 식당을 운영 중이다. 광양으로 오기 전 진주에서 5년간 냉면전문 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자신이 있었다고 말한다.
최 대표는 “냉면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맛이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진 큰 변화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고향의 맛을 그대로 전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메뉴 : 물냉면 9,000원, 비빔냉면 9,500원, 물비빔냉면 10,000원
▷영업시간 : 11:00~15:00
▷주소 : 광양시 강변로 41
▷문의 : 061-795-2010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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