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달 27일 열렸다.
광양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지난달 27일 중마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다.
이 공청회는 시가 초안을 수립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전라남도 승인 신청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사전 절차로 관계전문가 및 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용역사로부터 도시재생 전략계획의 주요 내용 설명이 있었다. 2025년을 목표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세운 용역사는 활성화 지역 선정에 앞서 각 지역을 대상으로 인구 부문, 산업체 부문, 물리환경 부문에 대한 쇠퇴도를 분석하고 지역의 여건을 진단했다.
중마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전반적으로 쇠퇴하다고 분석한 용역사는 광양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으로 ‘한옥ㆍ산업ㆍ문화로 다시 가꾸는 광양 삶터’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세부 4대목표로 △지역경제 재생 △공동체 재생 △생활환경재생 △역사자원 재생 등을 제시하고, 도시재생권역으로 광양읍권과 중심지 권역(골약ㆍ중마ㆍ광영동), 농촌권역(진상ㆍ옥곡ㆍ진월면), 태인ㆍ금호권역으로 나눠 설정했다.
이후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이명규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자 발표 및 시민 의견 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목포대 조준범 교수는 “도시재생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사업을 계속 꾸려 나가는 것이다”며, “중간에 중단돼서는 결코 도시재생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호남지회 김동기 지회장은 “한옥마을로 도시 재생을 이룬다는 내용에 공감한다”며, “여기에 한옥기능대학을 추가로 만들어 특수성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한영숙 대표는 “아직까지는 세부 구체적인 내용까지 완벽하게 짜여 진 것이 아니기에 좀 더 전략적으로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이 전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한 시민은 “주민들은 사업의 성과나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기를 원한다”며, “도시재생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기보다 우선적으로 한 곳이라도 집중 투자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태 건설과장은 “이번 전략계획은 광양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한 기본을 마련하는 것이다”며, “여기에 주민들의 의견을 추가 반영하고, 공모사업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도시재생의 시급성과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선정하고,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등 도시재생 전반에 대한 계획을 말한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19조에 따라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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