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와 민주노총이 지역근로자 우선 채용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광양시와 민주노총광양시지부가 지역노동자 우선고용과 장비 사용 등이 담긴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일 시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현복 광양시장과 김경환 민주노총광양시지부장, 관계자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일자리가 화두라는 시대적 상황을 인식해 시가 발주하는 관급공사에 지역 내 노동자와 장비를 우선적으로 고용하고 사용을 권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노총과 광양시는 근로자 권리 보호와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을 주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협약의 내용을 살펴보면 ▲ 관급공사업체에 지역 노동자·건설기계 우선 고용, 또는 사용 권장 ▲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를 위한 체불임금 신고센터 운영 ▲ 도급업체에 임금과 단체협약 체결 권장이 담겼다.
또 ▲ 불법 하도급 단속과 표준 근로계약서·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 작성 권장 ▲ 건설기계 대여대금 지급보증제도 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 ▲ 노동자를 위한 시 예산의 1% 상당의 사업비 확보 ▲ 노동자들도 안전한 건설현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 총 7개 항목이 담겨있다.
김경환 민주노총광양시지부장은 “앞으로도 노동자들의 권리보호와 일자리 확보를 위해 광양시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많은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노동자와 장비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등 시민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열린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오는 24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1천여명의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4년차 산업평화 실현 노사민정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노총광양지역지부와 광양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선언식에 이어 체육행사와 노래자랑 등이 진행될 예정인데 지역내 노사는 산업평화 공동실천 및 장시간근로개선 공동선언을 할 예정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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