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마다 취향은 다르지만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매운 맛을 즐긴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매운맛의 상식수준을 넘어선 극한의 단계를 즐기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매운맛이 익숙해져 더 자극적인 매운맛을 원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맵기만 하면 그것은 고통이 되어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매운맛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며,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입맛을 돋우는 무언가가 추가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적당히 매우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으면서 식감이 즐거울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한다.
 
█ 착한 가격 비해 세트메뉴 구성 너무 좋아 
 
중마터미널 건너편 이순신 먹거리타운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불쟁이 신 쭈꾸미’라는 식당인데, 이곳에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넓은 홀을 만날 수 있다.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는 한껏 멋을 부려 가족 및 연인을 즐겁게 한다.
‘불쟁이 신 쭈꾸미’식당의 김대은 대표는 “우리 식당은 식당 이름처럼 쭈꾸미가 주요 메뉴인데, 보통 세트 메뉴가 가장 잘 나간다”고 말한다.
세트 메뉴의 가격이 10,000원을 넘지 않은 점도 있지만, 그 구성이 훌륭해서 인기가 있다는 것. 세트 메뉴는 A, B 두가지가 있는데, A메뉴는 고르곤 피자가 나오며 B메뉴는 도토리전이 나오는 차이점만 있다. 쭈꾸미 볶음에 도토리묵사발, 샐러드, 공기밥 그리고 아메리카노(테이크아웃 가능)는 공통으로 나온다. 
9,900원이라는 가격에 훌륭한 세트의 구성을 보면 입이 쫙 벌어지게 된다. 
이 가격으로도 부담스럽다면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단품은 쭈꾸미 볶음에 공기밥, 묵사발이 한 구성품으로 가격은 7,000원에 해당한다. 이 식당의 특징은 쭈꾸미가 불맛이 난다는 점인데, 매운 정도를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어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이집을 다시 찾는다.
 
█ 불맛나는 쭈꾸미에 도토리묵사발이 가지는 케미
 
쭈꾸미는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것이 특징이여서 볶음 요리와 잘 맞는데, 많은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는 것도 인기의 한 몫을 담당했다.
불맛나는 쭈꾸미 볶음에 시원한 도토리묵사발의 조합은 환상이다. 매운맛을 도토리묵사발이 잡아주기 때문인데, 왜 세트의 구성품으로 들어갔는지 알게 된다는 것. 
또 B세트에 나오는 도토리전도 굉장히 인기가 있는데, 독특하면서도 맛이 깔끔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식당을 4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아이들의 입맛을 고려해 피자, 돈가스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홀을 제외하고 2개의 방이 준비 돼 있어 가족단위로 외식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점과 식사후 제공되는 커피는 어느 카페의 것과 다를 바 없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할테니 많이들 방문해 불맛나는 화끈함을 느껴보라”고 전했다.
 
△메뉴 : 불쟁이 신쭈꾸미 A,B세트 9,900원 , 단품 7,000원
△주소 : 전남 광양시 발섬6길 38(중동터미널 건너편 이순신 먹거리타운 입구)
△문의 : 061-794-0103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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