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년째 전기도 없이 생활하던 독거노인의 주거시설에 지역사회의 온정으로 전기가 공급됐다.
전기도 없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17년째 힘든 생활을 하던 독거노인에게 지역사회 온정의 손길을 모은 전기가 공급돼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A씨는 지난 2001년부터 다압면 서동마을 절골 산기슭에서 홀로 정착생활을 시작한 이후 17년째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깊은 산중에서 생활해 왔다.
그동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장작을 이용하여 취사를 하면서 촛불 등을 사용해 왔던 A씨는 고령으로 인한 어깨통증·요통·관절염·탈장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한계상황에 도달한 상태였다.
이에, 진상면 맞춤형복지팀은 지난 1월 12일 팀이 신설된 직후부터 다압면 서동마을 절골 산기슭에 있는 A씨 집을 찾아 전기 설치 지원을 검토했다.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확인된 A씨에게 진상면 맞춤형복지팀은 지역사회 자원 연계와 발굴을 통해 649만 원 상당의 전기 설치비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 지원을 위해 다압면 주민생활지원팀, 시 주민생활지원과 OK생활민원기동대, 진상면·다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주식회사 마로현(옥한성 대표), 오태용(지정기탁)씨 등 민·관의 동참이 이어졌다.
김수일 진상면 맞춤형복지팀장은 “이번 전기 설치가 광양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온정의 손길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 공유경제 모델을 확산해 나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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