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식을 대신해 4일 세풍산업단지를 찾은 김갑섭 신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관계자들로부터 추진현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31일 제6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에 김갑섭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임명했다. 개방형 직위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임기 3년으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공개모집과 선발심사위원회 심사, 전남․경남인사위원회를 거쳐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 협의를 마쳤다.
신임 김갑섭 광양청장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도지사 권한대행을 역임하면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현안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인정받았다.
김 신임 청장은 전남 나주출신으로 광주제일고, 조선대학교 법정대학을 졸업하고 조선대학교에서 법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라남도는 김갑섭 청장이 광양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투자유치 민간전문가로 임용된 KOTRA 출신 김연식 투자유치본부장과 함께 광양청 주요 현안사업인 세풍산단 투자유치 실현, 지역 협력사업 해결 등 광양만권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갑섭 청장은 기존의 관행을 깨고 취임식을 4일 청의 최대 현안인 ‘광양 세풍산단’을 방문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김 청장은 전남과 경남도에서 임용장을 수여 받고, 곧바로 광양 세풍산업단지를 방문하여 현장에서 투자유치본부의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도ㆍ광양시ㆍ유관기관 등과 함께 세풍산단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임 청장이 취임식을 생략하고, 세풍산단 현장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 것은 평소 형식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김 청장의 소신에 의한 것으로,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만권 투자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갑섭 청장은 “광양만권의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가 기업 투자 유치”라며, “세풍산단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도ㆍ인근 지자체·유관기관 등과 소통·협업을 강화하고, 전 직원을 투자유치 요원화하여 매진함으로써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청장은 5일에는 하동지구 국제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갈사만산업단지 내)을 찾아 하동지구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광양청·경남도 및 하동군 관계공무원, 경남테크노파크, 부산대 교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갈사만산업단지를 비롯한 하동지구 내산업단지의 개발이 부진한 이유와 어려운 투자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김 청장은 이 날 간담회에 앞서 현안사업장인 대송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장인 국제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으로 이동하여 하동사무소장으로부터 하동지구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갑섭 청장은 “하동지구의 어려운 상황들을 타개하기 위하여 투자유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결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특히 올 연말 준공예정인 대송산업단지의 조속한 분양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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