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의 성과도출을 위해서는 계획이 아니라 사업이 되어야 하며, 최열악지역 지원과 최적사업 활성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4층에서 열린 ‘광양시 도시재생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발전방안’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변 교수는 이어 도시재생사업은 지자체와 상인, 주민협의체 등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추진되어야 하며, 지역의 삶의 질 제고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전문가를 초청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객관적인 진단을 통한 성공적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국무총리실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인 변창흠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올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대상지인 광영동과 태인동 지역의 재생방향과 내용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변 교수는 발제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실행력 제고를 위한 과제로 “과정목표나 예산집행 실적보다 실질적인 개선효과를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며, “뉴딜사업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 되려면 다양한 지원수단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햇다. 
기조발제에 이어 광영동 도시재생사업 공모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주)싸이트플래닝건축사무소의 한영숙 대표가 ‘수마트워라벨시티 광영’을 주제로, 태인동 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주)상원의 임옥근 대표가 ‘’태인동 과거·현재·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태인동의 도시재생계획을 발표했다.
광양시는 쇠퇴도가 뚜렷하고, 재생사업 추진이 시급한 지역 중에서 우선적으로 광영동과 태인동 일원에 대해 ‘2018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공모를 신청할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광영동은 ‘일과 삶의 균형 있는 마을 조성을 위한 컨셉’, 태인동은 ‘산업단지와 연접한 마을에 숲과 골목길 조성’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뉴딜 공모 탈락을 교훈삼아 올해에는 꼭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난 1월 초부터 공모 준비를 위한 행정력을 총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모 준비에 앞서 지난해 뉴딜사업 공모 실패 원인에 대해 국토연구원, 대학교 교수, LH 등 전문가 및 기관 등에 자문을 받고, 지역에 적합한 재생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이와 더불어 광영동과 태인동 지역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위원회와 주민 및 상인 협의체를 재구성하고, 2018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제안 용역을 착수했다.
특히,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역량 강화가 가장 중요한 만큼 광영동과 태인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찾아가는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할 공모 사업계획(안)에 대해서는 대학교수와 전문가, LH 등에 자문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은태 건설과장은 “이번 학술세미나가 우리 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도시재생에 대해 시민들이 보다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시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은 검토를 거쳐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계획에 반영해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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