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도전에 성공한 정현복 당선인이 당선이 확정된 후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재선에 도전한 무소속 정현복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다시 승리했다. 13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초박빙 승부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정현복 후보는 개표 초반 사전투표 개표에서부터 여유있게 앞서 나가며 일찌감찌 승리를 확인했다.

14일 새벽 1시30분께 선거사무실을 찾은 정현복 당선자는 당선소감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신 광양 시민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 드린다. 함께 열심히 뛰어주신 김재무, 김현옥, 이옥재 후보님과 지지자 여러분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서로간의 대립과 반목도 함께 끝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지하는 후보는 각자 다를 수 있지만 다 같은 광양시민이자 이웃”이라며, “서로 인정하고 배려해 더 큰 광양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정 당선자는 “우선 저는 광양시장으로써 광양보건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전남도지사 당선자이신 김영록 전 장관께서도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남도와 연계해 김재무 후보님이 제시했던 공약을 포함한 모든 해법을 테이블 위에 놓고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다”고 말하고, 포스코와 관련해서는 “광양시와 포스코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상호간에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협조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밤 10시 30분쯤 선거사무실을 찾은 김재무 후보는 “개표는 좀 남았지만 승복할 때인듯 하다”며, 지지자들에게 “그 동안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은혜는 평생 다 갚지 못할 정도로 감사하고 고맙다. 이제는 정치를 그만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출마만 안했어도 여러분께 이러한 상처를 주지 안했을텐데 미안하다. 조만간 함께 모여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자”며, “정현복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광양지역 전체 유권자 12만2,154명 중 3만8,125명이 사전투표에 참가해 31.21%의 높은 사전투표 참가율을 기록했다. 선거일 투표 참가자 수는 4만5,403명으로 최종 투표율은 68.38%를 기록했다. 이러한 투표참가율은 지난 2014년 제6회 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 63.5%에 비해 5% 가량 높은 것이다.

정현복 후보는 유효 투표수의 54.15%, 44,565표를 득표해 41.02%, 33,75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재무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바른미래당 김현옥 무소속후보는 3.65%, 3,009표를 얻었으며, 무소속 이옥재 후보가 1.16%, 955 표를 얻었다.

 

도의원 선거 – 이용재, 김태균, 김길용 당선

전남도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전원 당선의 영예를 누렸다. 이 중 2선거구의 김태균 후보는 무투표 당선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1선거구에서 3선에 도전한 이용재 후보는 47.02%, 13,843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무소속 이기연 후보가 32.83%, 9,667표, 민주평화당 남기호 후보는 20.13, 5,927표를 얻었다.

제3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길용 후보가 15,896표, 67.82%를 득표해 7,540표, 32.17를 얻은 민주평화당 정현완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가 선거구 – 박노신, 문양오, 박말례 당선

 

광양시의원 선거 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노신, 문양오, 박말례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박노신 후보는 7,585표, 27.46%를 얻어 4선 도전에 성공했으며, 문양오 후보는 7,318표, 26.49%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광양읍권 최초의 여성 지역구의원이 되는 박말례 후보는 6,635표, 24.02%를 얻었으며, 무소속 정회기 후보는 6,083, 22.02%를 득표했다.

 

나 선거구 – 정민기, 김성희, 서영배, 백성호 당선

 

나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정민기, 김성희 후보와 민주평화당의 서영배, 민중당의 백성호 후보가 당선됐다.

정민기 후보는 6,603표, 23.21를 얻었으며, 김성희 후보는 6,269표, 22.03를 얻어 3선에 성공했다.

서영배 후보는 4,562표, 16.03%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백성호 후보는 3,816표, 13.41%를 얻어 3선 고지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경식 후보가 3,079표, 10.82%로 뒤를 이었으며, 바른미래당 이연철 후보가 2,420표, 8.50%, 정의당 김가빈 후보가 1,698표, 5.96%를 얻었다.

 

다 선거구 – 조현옥, 진수화 당선

 

다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현옥, 진수화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조현옥 후보는 2,824표, 33.40%를 얻어 당선됐으며, 진수화 후보는 2,251표, 26.62%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구회인 후보가 1,177표, 13.92%를 얻었으며, 민주평화당 박종찬 후보 1,141표, 13.49%, 무소속 안준구 후보 1,062표, 12.56%를 득표했다.

 

라 선거구 – 최한국, 송재천 당선

 

라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최한국, 송재천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최한국 후보는 5,410표, 36.39%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으며, 송재천 후보는 4,292표, 28.87%로 3연속 당선에 성공했다.

민주평화당의 이병봉 후보는 2,846표, 19.14%, 무소속 강동수 후보는 2,317표, 15.58%를 득표했다.

 

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형선, 최대원 당선

 

비례대표 광양시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석을 모두 확보해 이형선 후보와 최대원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정당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6,573표, 69.57%를 얻었으며, 정의당이 민주평화당을 제치고, 9,359표, 11.50%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민주평화당 5,889표, 7.24%, 바른미래당이 5,646표, 6.94%, 민중당 3,850표, 4.73%를 얻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13명의 광양시의원 당선자 중 최다선은 4선고지에 오른 박노신 당선인이며, 김성희, 백성호, 송재천 당선인이 3선을 기록했다.

새로 입성한 당선자는 박말례, 정민기, 조현옥, 이형선, 최대원 당선인 등 5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1명으로 절대 다수를 점하게 됐으며, 민주평화당 1명, 민중당 1명이다.

 

황망기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