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민주당 독식은 오해…민주적 운영에 최선
유기적 협력·균형잡힌 견제로 상생의회 만들 것
 
“15만 시민의 성숙된 시민의식에 부응하면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며 진정한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광양시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의장으로 당선된 김성희 의장은 지난 3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다짐했다.
김성희 의장은 “집행부와 상호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대안 있는 합리적인 비판과 감시활동을 펼침으로써 균형과 견제가 접목된 상생의 의회로 거듭나겠다”며, “시민을 이롭게 하는 ‘이민위본(利民爲本)’의 정신을 근본으로 하여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지역내 여성 정치인으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다. 여성 최초의 지역구 당선에 이어 3선에 성공했으며, 여성 부의장을 거쳐 의장의 자리에 오른 것.
“의회는 화합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반쪽짜리 의회가 되지 않도록 의원 한분 한분의 의사가 존중되는 의회운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김 의장은 “의회 내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려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오해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후보를 경선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건전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의장 선거 다음날 실시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민중당의 백성호 의원이 총무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성희 의장은 “원구성 과정에서 줄세우기는 없다”며, “원만한 원구성이라는 시민들의 평가를 받는다면 성공적인 원구성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원님들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뒷받침해 드리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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