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광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성희 의원이, 부의장에 재선의 같은 당 진수화 의원이 선출됐다.
광양시의회는 2일 오전 8시30분, 8대의회 첫 임시회인 제271회광양시의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최다선의원인 박노신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의장선거 결과 1차에서는 문양오 의원이 6표, 김성희의원이 6표, 무효 1표로 당선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어 진행된 2차 투표 결과 김성희 의원이 7표, 문양오 의원이 6표를 얻어 김성희의원의 당선이 확정됐다.
김성희 의원은 광양시의회 최초의 여성의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의장선거에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9표를 얻은 진수화 의원이 2표를 얻는데 그친 최한국 의원을 제치고 부의장에 당선됐다. 무효는 2표였다.
8대의회 원구성에 앞서 13명의 의원 중 11명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은 6월 29일 자체적으로 모임을 갖고 상반기 의장 추천후보로 김성희 의원을, 부의장 추천후보로 진수화 의원을 선출했으나 실제 투표에서는 이러한 결과와 무관하게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상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성희 의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항상 시민만을 생각하면서 초심을 잃지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의장으로 선출된 진수화 부의장은 “부의장으로서 의원 상호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의회는 3일 오전 10시 개원식을 갖고,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상반기 상임위원회는 총무위원회 위원으로 박노신, 문양오, 백성호, 정민기, 최한국, 이형선 의원이 배정되었으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으로는 박말례, 서영배, 진수화, 조현옥, 송재천, 최대원의원이 배정됐다.
상임위원회 구성에 이어 열린 총무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는 1차투표에서 백성호 의원이 6표. 정민기 의원이 4표, 무효 3표로 당선자를 가리지 못했다.
바로 진행된 2차 투표 결과 민중당의 백성호 의원이 7표를 얻어 총무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산업건설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는 조현옥 의원이 8표, 무효 5표로 선출됐다.
백성호 총무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의원들의 고견을 존중하고,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옥 산업건설위원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회와 시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도출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총무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선출을 마친 의회는 각 위원회 부위원장 선출을 위해 휴회했다.
이에 속개된 회의에서 총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비례대표 이형선 의원을,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역시 비례대표인 최대원의원을 선출하고, 백성호, 조현옥, 이형선, 최대원, 최한국, 박말례의원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운영위원회 구성에 이어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당초 운영위원장 선거에는 재선의 최한국의원과 초선의 박말례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막상 투표결과 비례대표인 이형선의원이 5표를, 최한국 의원이 4표를, 박말례의원이 2표를 얻었으며, 2표는 무효 처리됐다.
이어 진행된 2차투표 결과 이형선 의원이 7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최한국 의원은 5표, 박말례의원은 1표를 얻었다.
이형선 의원의 당선으로 광양시의회 사상 최초로 비례대표 상임위원장이 탄생했으며, 김성희 의장에 이어 이형선 운영위원장까지 2명의 여성의원이 의장단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광양시의회에서 소수정파인 민중당 소속인 백성호 의원의 상임위원장 선출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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