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온도저감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기술지원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쿨네트, 차광막, 환기팬, 포그분무시설 등 온도저감기술 2가지 이상을 패키지화해 적용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애호박과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시설채소연구회(회장 박만수)와 상추 재배 박회봉 농가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1.17ha의 규모 5개소 농가에는 포그냉방(고압식, 저압식)과 차광막 또는 공기순환팬 등 2가지 이상의 온도저감기술이 지원됐다.
그동안 여름철 하우스에서는 한낮에도 내부를 환기하더라도 35~40℃가 되어 고온으로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개화와 수정불량, 광합성 저하 등의 생육장해를 입어 왔다.
시는 이번 온도저감기술 도입으로 하우스 내부 온도를 4~5℃ 정도 낮출 수 있게 돼 생육장애를 예방하고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수 미래농업팀장은 “이번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사업이 해당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이상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예산을 더욱 확보해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2018년 농업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과수, 채소, 화훼․특작, 식량작물, 기술지원 등 5개 분야 18개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의 농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박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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