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루피 8월 1일 정식 앨범 발매, 광양 무대에도 서고파

우리나라에서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울의 ‘홍대’를 이야기할 것이다. 홍대는 젊은 사람들의 놀이터라고 불리는 만큼 활기차고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그중에서도 음악을 빼 놓을 수 없는데, 이곳에서는 트렌디한 리듬의 일렉트로닉 클럽과 힙합클럽들이 즐비하고 ‘버스킹’이라는 거리 공연도 자주 펼쳐진다.
특히, ‘버스킹’은 오래전부터 음악가들의 데뷔 장소로 활용되면서, 현재도 많은 예술가들이 거리에서 자신을 알리고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버스커 입장에서 버스킹은 괜찮은 무대가 되기 때문이고, 프로 가수들이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광양 지역 출신 뮤지션 중에서도 버스킹으로 인기를 얻고 팀까지 결성한 이가 있는데, 광주에서는 주목받는 뮤지션으로 통하는 ‘스왈루피’의 조수현(31)씨가 그 주인공이다.
 
█ ‘소울’음악에 ‘팝’ 음악을 합친 ‘소울팝’을 추구
싱어송라이터 조수현은 삶의 다양한 이야기와 주제를 자유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음악을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다. 그의 목소리는 덤덤하면서도 짙게 전하는 호소력을 가지고 있어 듣는 이들을 편안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2장의 솔로 앨범까지 낸 그다. 이런 그가 지난 8월 1일 ‘스왈루피’라는 그룹명으로 또 다시 앨범을 출시했다. 그룹으로써는 첫 번째 정식 앨범인 셈.
‘스왈루피’는 SWAY(흔들다, 흔들리다)+LOOP(고리, 반복되는)의 합성어로 ‘흔들림이 반복됨’을 뜻하는 말이다.
2017년에 유재윤(30), 황인철(23) 등과 함께 창단한 ‘스왈루피’는 그루브한 소울 음악과 대중적인 팝 음악을 합친 ‘소울 팝’이라는 조금 생소한 음악을 추구 하는 밴드다. 편안하면서도 깊게 들을 수 있는 모던한 감성에 그루브함을 더한 대중적인 소울을 추구하는 스왈루피는 광주에서는 이미 버스킹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스왈루피 그룹의 리더가 바로 조수현 씨다. 
조수현 씨는 “저는 그룹내에서 작사와 작곡, 그리고 보컬을 맡고 있으며, 유재윤은 프로듀서겸 베이스, 황인철은 드럼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왈루피의 탄생 배경
스왈루피가 창단 된 것은 불과 1년 6개월이지만, 그룹 맴버들은 6년 이상 이미 알면서 음악활동을 함께 해왔다. 많은 시간동안 음악을 공유하고 서로 위로가 되어주다 보니깐 그룹으로까지 결성하게 된 것이다.
먼저 맴버들을 만난 건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가 6년 전 광주 충정로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만 17세인 인철이가 같이 연주를 해보고 싶다고 요청했어요.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거죠.”
유재윤 씨를 만난 것도 비슷한 시기라는 것. 거리공연을 준비하던 중 베이스 악기를 다뤄줄 아는 친구가 필요했는데, 그때 온 친구가 유재윤 씨였다고 한다.
조수현 씨는 “우리들의 만남을 이끈 건 처음부터 음악이었다. 음악은 우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구 이상의 것이었고, 우리들의 마음까지 통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 광양에서 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오고파
조수현 씨는 현재 광주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광양과는 깊은 인연이 있다. 광양 옥곡이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는 광양에서도 많은 공연을 이어왔는데,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광양보건대와 함께하는 청년희망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해 청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들려주기도 했다. 또 제5회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콘서트에서는 수상을 하기도 했다.
조수현 씨는 앞으로도 광양시에서 하는 행사라면 언제든지 마다하지 않고 달려올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광양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
“학창시절 모두를 광양에서 보냈고, 이곳에서 가수의 꿈을 꾸었기에 광양의 무대에서 제 꿈을 다시 한번 펼쳐보고 싶어요.” 
 
█ ‘네이버 온 스테이지 라이브’ 공연 무대에 서게 되다
스왈루피는 지난 8월 1일 네오소울 장르를 기반으로 앨범을 발매했는데, 앨범이 나오기도 전에 섭외가 먼저 들어왔다. 섭외가 들어온 곳은 네이버문화재단에서 준비한 릴레이 프로젝트 ‘네이버 온 스테이지 라이브’ 공연 무대다. 그만큼 이 무대는 스왈루피를 인정하는 자리이기도 한 것이다.
조수현 씨는 “저희 그룹이 이번에 ‘네이버 온 스테이지 라이브’에서 오프닝 무대를 담당하게 됐다. 사실 소울/R&B 음악이라는 것이 록이나 포크처럼 구성과 메시지가 뚜렷한 장르는 아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이 넘쳐난다고 생각한다. 스왈루피가 추구하는 ‘소울 팝’이라는 음악도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버 온 스테이지 라이브’ 공연은 오는 8월 7일 광주에서 펼쳐진다. ​이번 광주 공연과 앞으로의 무대에서 그들이 어떤 음악을 보여주게 될지 많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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