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연 / 안전보건공단 전남동부지사장
폭염이 한발짝 물러선 지금, 이상기후에 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한 계절이다. 우리 공단에서는 2022년까지 0.27‰ 목표로 금년부터 ‘산재 사망사고 절반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망사고 절반 줄이기를 위한 세부적 대책의 일환으로, ‘지게차 작업 안전관리 체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게차는 사업장 일터의 사고 사망 기인물 중 1순위이다. 
 
공단에서는 내년까지 지게차를 사용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남동부지역 국가산단들은 대형, 다량의 자재 및 생산품을 반입, 하역 및 상차하기 위해 지게차의 사용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게차는 공장 단위별로 3조2교대, 4조3교대 등으로 운행하는 경우에는 지게차 운전자 전체를 대상으로 아침 조회를 실시하기가 어려우며, 소규모 반별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게차 재해예방을 위한 ‘지게차 작업 안전관리 체계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지게차작업 3대 준수사항을 지게차 사용 업체를 대상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게차작업 3대 준수사항에는 ‘유자격자 전담운전’, ‘전·후방 시야확보’ 및 ‘좌석 안전띠 착용’이 있다. 또한 운전작업시 안전대책으로서 화물적재의 안전성 확보와 지게차 주변의 노동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운전자의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수국가산단 및 광양제철소의 경우에는 지게차 자체에 충돌방지용 센서를 부착하고, 노동자에게 수신기를 휴대하게 하여 작업함으로써, 충돌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게차와 관련하여 효과적으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주의를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적 구조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지게차 주변의 노동자 등이 안전거리 이내로 접근시 운전장치가 자동으로 정지되는 구조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지게차와 관련한 사고 위험이 우리지역 산단에서는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위험요소를 수시로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항상 일터와 관련된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갖고 본인의 안전과 서로간에 배려라는 생각을 잊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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