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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도해전의 역사적 조명(2)왜군, 공포심 조장 위해 피의 살육전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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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6  09: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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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식 광양관세사무소 관세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 / 제14회 행정고시 합격 관세사시험 출제위원 / 관세직 5급 승진 시험위원 한국관세학회 부회장
명량해전에서 참패한 적들이 보복으로 아산고을을 찾아가 이순신 본가는 물론이고 금성촌인 온 마을을 불사른 것이다. 막내아들 면은 고향집에서 어머니와 하인을 보호하며 보복하러 온 왜군과 맞서 싸우다가 21세에 전사한 것이었다. 
이순신의 건강은 최악으로 나빠지고 코피를 한 되 남짓 흘렸다. 그로부터 넉달 뒤, 고금도에 진을 치고 있던 어느 날 이순신은 잠깐 조는 사이 꿈을 꾸었다. 꿈에 면이 울며 나타나 말했다. 
“저를 죽인 적이 진중에 있는데 아버지께서는 왜 그놈을 살려두고 있습니까?” 이순신은 깜짝 놀라 꿈에서 깨어났다. 그때 마침 새로 잡아온 왜적 포로 하나가 배안에 갇혀 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순신은 그를 잡아내어 자세히 심문했다. 과연 그 포로가 면을 죽인 것이 틀림없었다. 이순신은 당장 그 자를 처형하여 아들의 영혼을 위로해 주었다. 
 
정유재란은 조선의 남부지방을 일본의 식민지로 삼고자 일으킨 전쟁이었고, 초기의 임진왜란 같이 명나라를 치기위한 전쟁이 아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한반도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현실적인 판단 하에, 조선과 명의 전의를 꺾고 한반도 이남을 일본의 국토로 복속시키기 위해 공포심을 주는 잔인한 짓을 서슴치 않았다. 그리하여 제2차 진주성 싸움 에서는 관·의병과 민간인 전부인 6만여명을 살육하였고, 경남 함양의 황석산 전투에서는 항거하던 조선군 500여명과 백성 7천여명을 도륙 하였으며, 남원성 전투에서도 조선관군 1천여명과 명군 3천명, 비전투요원인 조선백성 6천 여명을 희생시키는 피의 살육전이 감행된 것이다.
 
전라도와 충청도 일대를 공격한 왜군들은 무고한 백성들을 마구 죽이고 닥치는 대로 코와 귀를 베었다. 이는 히데요시가 군사들의 약탈, 난폭, 방화, 살육 등을 공식적으로 지시하였고, 전투에서 사망한 군사들은 물론이고 민간인 남녀노소를 막론하며 심지어 산아이들의 코도 베어 1000개씩 나무통에 넣어 소금에 절인 후 일본에 보내면 청취장을 써주고 전공의 포상실적으로 삼았다. 그런 다음 일본 온 나라를 자랑스럽게 순회한 뒤에 교토에 묻었다. 
 
지금도 교토시의 옛 대불사 터에 고분 비슷한 무덤이 하나 있고, 무덤위에는 돌로 된 오륜석탑이 있는데, 무덤 앞 입간판에는 이총(귀무덤)이라는 제목 아래에 “조선군민 남녀의 코나 귀를 베어 소금에 절여서 일본에 가지고 들어 왔다” 고 써 있다. 
일본은 비총을 귀무덤으로 둔갑시켰는데, 이는 코보다 귀를 베어가는 것이 덜 잔혹하기 때문이었다. 이 코무덤에는 조선인 12만 6천명의 코가 묻혀있다. 우리는 영원히 이 역사적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일본군은 조선인을 잡아다가 일본에서 노예로 삼거나 포르투갈 해외 노예상인들에게 국제노예로 판매하였는데 심지어 여자, 어린아이까지 잡아다가 매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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