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이달부터 시민들의 새로운 기부 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랑모아 쿠폰’을 시범 운영한다.
시는 시청 민원실, 광양읍과 중마동 민원실에 ‘사랑모아 쿠폰함’을 각각 설치했다.
‘사랑모아 쿠폰함’은 시민과 기관, 단체, 기업체, 소상공인 등 시민 누구나 기부할 의사가 있으면 참여가 가능하다.
기부자는 먼저 비치된 스마일 ‘사랑모아 쿠폰’을 작성한 후에 커피전문점, 미용실, 빵집 등 기부희망 업체를 방문해 결제를 하고, 투입용 쿠폰을 쿠폰함에 넣으면 된다.
기부된 ‘사랑모아 쿠폰’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무의탁, 독거노인 세대,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어려운 가정에 필요한 맞춤형 물품으로 전달된다. 또 기부자 중 희망자에게는 기부영수증이 발급된다.
시는 스마일 ‘사랑모아 쿠폰함’ 운영을 통해 소액기부를 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민·관이 함께하는 기부 문화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시범 운영 중인 ‘사랑모아 쿠폰함’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식 희망복지지원팀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현장을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는 맞춤형 사례관리사와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 공무원들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할 때 개인 사비를 이용해 필요한 것을 전달하곤 했다”며, “이번 ‘사랑모아 쿠폰함’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소액기부 참여를 늘리고, 어려운 가정에 행복을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사회적으로 위기 가정으로 인한 가정 붕괴와 1인 단독 가구가 증가하는 등의 추세에 맞춰 긴급지원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있으며, OK기동대를 통해 저소득 가정의 일상생활 속 각종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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