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한 전남 이중 언어 표현력 대회에서 광양칠성초 5학년 이정해 학생이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일 전남도교육청이 여수 국제문화원에서 주최한 ‘2018. 전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것으로, 언어 재능 조기 발굴과 이중 언어(한국어 및 부모 모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다문화 학생이 가정과 학교생활 등을 통해 느낀 체험담을 주제로 한국어로 3분 발표 후 부모의 모국어로 3분 동안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은상을 수상한 이정해 학생은 ‘나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어머니로부터 중국어를 배우는 과정과 중국여행을 통해 느낀 어머니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외교관이 되고 싶은 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학교 김유 교장은 “부모님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존감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칠성초에 있는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애쓰고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해 학생은 “엄마한테 배운 중국어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꿈을 말하고, 나의 생각을 말하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행복해요”라며, “앞으로도 엄마한테 배운 중국어를 더욱 더 갈고 닦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아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