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9월 1일 개최하려 했으나 집중 호우로 인해 연기했던 ‘제1회 태인문화제’가 오는 20일 오후 1시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열린다.
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회장 김영웅)가 주최하고, 태인동 발전협의회, 태인동 청년회 등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남문화관광재단 ‘남도문예르네상스 문화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이번 문화제는 태인동풍물단과 한국예총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김 재현 행사, 용지큰줄다리기 공연, 7080버스킹 공연, 가을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
또 김 생산과 김부각 제조, 전통 한과 제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플리마켓 등도 운영된다.
특히 1643년 세계 최초로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 공을 기리고, 김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이어져 온 용지큰줄다리기 공연과 더불어 김 생산 재현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행사장에서는 태인동 3개 식당에서 음식 판매장을 운영하고, ‘7080 버스킹 공연’이 열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석식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백계만 태인동장은 “이번 행사가 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긍심을 높이고, 마을축제의 성공모델을 지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웅 용지큰줄다리기 보존회장은 “이번 용지큰줄다리기 공연에 지역 주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협력사, 기업체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해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박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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