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관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광양시 기업경기전망지수는 93.3로 전분기(83.9) 대비 9.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중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 응답업체 중 15.6%,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62.2%,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체는 22.2%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들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여부에 대해서는 목표치 달성(근접) 66%, 목표치 미달 31.9%, 초과달성 2.1% 순으로 응답했다. 
목표치를 미달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내수시장 둔화 48.2%, 고용환경변화 11.1%, 환율변동성 11.1%, 美·中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7.4%, 유가상승 7.4%, 금리인상 기조 3.7%, 기업관련 정부규제 3.7%를 꼽았다.
우리나라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대다수 기업들이 중장기적 우하향세(69.6%)로 전망하였다.
중장기적 우하향세로 전망한 이유로는 주력산업 침체 장기화 46.4%,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 26.8%, 경제 양극화 19.5%, 폐쇄적 규제환경4.9%, 저출산·고령화 2.4%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대다수 지역 기업들은 美·中통상분쟁이 영업과 매출에 ‘손해를 미치고 있지 않다’(78.3%)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손해를 미친다(21.7%)고 응답한 기업들의 경우는 평균 22%의 손해 정도를 예상했다. 
보호무역주의 극복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정책과제로는 수출시장 다변화 40.4%, R&D 강화 등 산업경쟁력 제고 36.2%, FTA·CPTPP 등 무역협정 체결 17%, 통상관련 모니터링 강화 2.1%를 꼽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해 지역기업의 31.1%는 남북관계 및 대북제재가 개선·해소된다면 남북 경제협력 활동에 참여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 사유로는 경의선 연결 등 운송비용 절감(40%),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개발(33.3%), 인건비 절감과 낮은 언어장벽(26.7%)을 들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했으며, 최근 고용지표 또한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저성장 리스크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나 현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과 대북제재 완화 등에 따른 내수경제 회복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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