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립중마도서관은 지난 27일,‘영화가 나에게 하는 질문들’ 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탐방을 실시했다.
광양시립중마도서관이 전남에서 유일하게 ‘2018 인문독서아카데미’ 공모사업 상반기 우수 수행기관에 선정돼 추가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문독서아카데미’는 시민 인문정신 고양과 지역 내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도서관과 문화원 등에서 시행하는 인문학 강연 사업이다.
중마도서관은 이번 수행기관 선정 기념으로 오는 11월 13일 오전 10시 인문학실에서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 박준영 변호사를 초청해 ‘변호사 박준영, 변화와 희망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운영한다.
강연은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사건’과 ‘익산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의 재심을 청구, 무죄 판결을 받아낸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개인과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권리를 위해 국민들의 선한 연대를 이끌어 내며 우리나라 사법 역사의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 강사의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을 맡게 된 박준영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위원을 역임 했으며 현재 법원행정처 국선변호정책 자문위원, 검찰과거사위원회 조사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모범 국선대리인 표창(2016), 제3회 변호사공익대상 개인부문 수상(2015), 제8회 노근리 평화상 인권상(2015)을 수상했으며, ‘우리들의 변호사’, ‘지연의 정의’ 등의 저서가 있다.
한편, 광양시립중마도서관은 지난 달 26일 ‘영화가 나에게 하는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시민 30명과 함께 장흥 일대를 둘러보는 인문학 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전남 장흥에 위치한 천관문학관과 작가 이청준의 소설을 영화화 한 ‘천년학’ 촬영장소, 이청준의 생가를 방문하고, 이청준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뜻 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탐방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알차고 흥미로운 강연과 더불어 현장도 찾아가는 시간도 마련돼 매우 재미있고 만족스러웠다”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프로그램들이 계속 운영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마도서관은 오는 2일 ‘삶을 살아가는 예술에 대해서’라는 주제로 올해 전체 일정을 마무리하는 후속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광양시립중마도서관은 올해 ‘길 위의 인문학’ 강연으로 한옥, 현대미술, 영화를 주제로 총 3차에 걸쳐 운영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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