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을 수상한 ‘소리앙상블 공∞’ 팀이 정현복 광양시장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10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에서한국예술종합학교 6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소리앙상블 공∞’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지난 16일 개최한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는 국내 유일의 대학·대학원생을 참가 대상으로 한 국악 경연 대회로, 젊은 국악인을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한국 전통음악인 국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열리고 있다.
백운아트홀(금호동 소재)에서 열린 이번 대한민국 대학국악제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최종 8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객석을 꽉 채운 1,000여 명의 관객들은 젊은 국악인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큰 박수와 환호로 보답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대상을 수상한  ‘소리앙상블 공∞’ 팀은 경기잡가 중 하나인 ‘달거리’의 선율 일부와 매화타령을 5명의 노래와 피아노 반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좋구나, 매화’라는 곡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금상은 ‘Korean Gipsy 상자루’, 은상은 ‘예결밴드’, ‘bud’, 동상은 ‘반달스윙’, ‘라온하제’, ‘PLAN:K’, ‘김주리’ 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팀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금상 1팀에게는 800만 원, 은상 2팀은 각 500만 원, 동상 4팀은 각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노사연과 홍서범을 비롯해 광양시립국악단, 17년도 대학국악제 대상팀 ‘방자한 콜라주’, 국악인 제정화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국악인 오정해가 진행을 맡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를 관람한 양유순(여성, 50세, 금호동)씨는 “실력 있는 젊은 대학생들의 국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업의 후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이 지속 발전해나가는 것 같아 더욱 뜻깊은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대한민국 대학국악제를 통해 수많은 대학생 국악 인재를 배출해오고 있으며, 지난 제6회 대회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신설해 대학 국악인들을 위한 행사 위상을 더욱 높였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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