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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정련공정 없는데도 환경이슈화 이유는?광양경제청, 세풍산단 알루미늄공장 관련 주민설명회 열어 주요현안 설명
황망기 기자  |  mki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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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5  16: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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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내 세풍산단에 입주예정인 광양알루미늄 공장과 관련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3일 오후 2시 여수광양항만공사 국제 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갑섭 청장을 비롯한 광양경제청 관계자와 사업자인 광양알루미늄(주), 외부전문가와 광양지역 환경단체 관계자 및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광양알루미늄(주)의 입주 추진사항과 환경, 국가경제와 통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관계 전문가들의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광양알루미늄(주)의 세풍산단 입주와 관련, 알루미늄 산업이 환경 위해산업이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한미 통상과 관련된 문제 등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보도들이 아무런 검증없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광양경제청과 외부 전문가는 “이러한 논란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판재·호일공장, 환경문제 미미
 
이날 설명회에서는 관심사인 환경문제와 관련, 광양경제청 김연식 투자유치본부장은 “광양알루미늄은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는 판재와 호일공장이기 때문에 환경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로 참석한 포항공대 윤우석 교수도 “알루미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공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련 및 정련과정을 거친 알루미늄 슬라브를 이용해 판재나 호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환경위해성은 문제되지 않는다”며, “단순 압연공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LNG로 인한 환경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시장 잠식은 과장된 프레임
 
중국 자본이 투자하는 광양알루미늄(주)가 가동될 경우 국내 알루미늄산업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광양경제청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광양알루미늄(주)는 연간 알루미늄 판재 10만톤과 호일 2만톤을 생산하는데, 생산된 제품의 90%는 수출하고, 10%는 내수용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기준 국내 알루미늄업계가 생산하는 알루미늄 판재는 90만톤이고, 이 중 45만 3천 톤 가량을 내수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수출하고 있다.
또, 2017년 국내업계가 수입한 알루미늄 판재는 27만5천 톤에 이르는데 광양알루미늄(주)의 내수판매 1만톤은 수입대체효과로 연계될 수 있다는 것이 광양경제청의 설명이다.
중국업체가 진출하면서 국내업체가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과장된 논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양알루미늄 관계자는 “호일의 경우 기존 업체와 광양알루미늄의 시장이 중첩되지 않아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현재 국내업계가 생산하는 알루미늄 호일은 95% 이상이 6μm 이하의 초박판으로 담배 포장재나 식품 포장재 등으로 사용되지만, 광양알루미늄이 생산하는 호일은 10μm 이상으로 약품포장용이나 뚜껑, 튜브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겹치지 않는다는 것.
 
통상문제, 정부도 “문제 없다” 밝혀
 
이날 설명회에서는 중국 알루미늄 기업의 한국 진출이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결국 미국과 한국과의 통상마찰로 이어져 국내업계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광양경제청은 “투자와 관련된 문제는 정부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확인한 사항”이라고 밝히면서 “외국자본도 국내법에 의거 투자를 하고 공장을 설립해서 운영하면 국내기업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광양알루미늄은 생산품의 90% 이상을 수출할 예정인데, 수출시장은 하남밍타이가 구축하고 있는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인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되어 있어 광양알루미늄의 미국수출로 인한 쿼터제한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광양알루미늄의 입장이다.
 
광양알루미늄(주) 유치 효과
 
광양경제청은 광양알루미늄의 세풍산단 유치로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총 300명의 고용창출과 수출입 물동량으로 인한 광양항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연간 1만4천TEU가 발생하고,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연관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특히, 광양만권에 소재한 철강 및 마그네슘 판재 공장 등과 연계할 경우 비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광양경제청의 설명이다.
김갑섭 청장은 “확인되지 않은 많은 정보가 난무하는데, 오늘 설명회가 팩트를 체크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의도를 갖고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경우도 있다”며, “광양알루미늄 유치는 고용 창출과 광양항 물동량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이러한 논란이 불식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통부재 지적 목소리 많아
 
설명회 참석자들은 경제청의 소통부재와 환경문제에 대한 의구심을 여전히 드러냈다. 이들은 “환경위해요인이 없고, 미미한 수준”이라는 광양경제청과 전문가의 설명에 대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을 수치로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고, “광양알루미늄이 압연공정으로 시작하지만 사업확장을 통해 제련과 정련시설까지 확장한다면 이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또, 알루미늄공장 유치 사실을 공표하지 않은 사유를 추궁하면서 “불통행정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갑섭 청장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은 사과드린다”며, “제련공장이나 정련공장 설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경제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경제청은 6일에는 세풍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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