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치매노인을 조기에 발견해 인명구조에 기여한 집배원이 광양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박상우 광양경찰서장은 지난 25일, 우편집배원 정희종씨와 진상면 신시마을 이장 김순조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정희종씨는 지난 12일, 광양읍 세풍리 삼성마을 외딴 곳에서 추위에 떨고 있던 치매노인을 발견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노인은 실종신고가 된 치매노인으로 경찰은 신고당시 150여명을 동원해 수색하는 한편, ㈜날다의 드론지원을 받아 치매노인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추운 날씨에 자칫 실종노인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 정씨의 신고로 실종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
진상면 신시마을 이장인 김순조씨는 신호체계 및 교통시설물 불편사항에 대한 현장제언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상우 경찰서장은 “겨울철 실종 치매노인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총력대응 수색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서장은 “면 단위 지역은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여 교통사고로 인한 위험이 다른 곳에 비해 큰데 시민들께서 직접 느꼈던 불편사항이나 사고 유발요인 등 의견을 제언해주시면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