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해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이 집행하는 예산사업에 대한 건설품질심사를 통해 22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건설품질심사’는 시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의 원가계산 및 설계지침, 공법적용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설계가 예산 낭비 없이 잘 되었는지 꼼꼼히 따지는 제도다.
시는 지난 해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에서 집행하는 공사 394건 567억 원, 용역 및 물품구매 261건 262억 원 등 총 655건 829건에 대해 건설품질심사를 실시했다.
심사 결과 공사에서는 17억 원, 용역 및 물품구매에서는 5억 원을 절감하는 등 예산대비 평균 2.66% 절감 효과를 거두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
시가 이렇게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 적합한 공법 적용과 각종 설계지침 및 표준품셈에 근거하여 심사했기 때문이다.
광양시는 설계기준과 주요 지적사례, 신공법 등을 내부게시판에 게시하고, 직원들과 함께 공유해 적정원가 설계를 정착시키고 있다.
시는 이달 중 건설품질심사 시 주요 지적사항을 중심으로 사례집을 발간해 각 사업부서에 배부할 예정이다.
강병재 설계심사팀장은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건설품질심사로 재정낭비와 부실공사를 사전 예방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이와 더불어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판매되는 자재를 우선적으로 설계에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2017년에는 공사·용역 488건, 물품구매 51건 등 총 539건의 사업비 660억 원에 대한 건설품질심사를 실시해 1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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