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상면에 소재한 광동중앙교회의 문선주 목사
현재 우리사회는 정치·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현 경제정책이나 과거정권을 비난하는 여야 인사들도 제대로 된 대책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도 덩달아 조악한 말만 앞세워 비방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새해가 밝은 지금, 우리는 비판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철저한 분석과 과감한 결단, 그리고 단합이 필요할 시기이다. 
진상면에 소재한 11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광동중앙교회는 수많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기독교 복음을 전파해왔다. 광동중앙교회의 문선주 목사를 만나 좀 더 활기차고 희망 있는 새해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 긍정의 힘
“희망을 가져야합니다. 절망을 하면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 항상 긍정 속에서 뜻을 세우고, 그 뜻을 따라 믿음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절망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희망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문선주(54) 목사는 지난 2018년 12월 31일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새해를 맞이한 신도들에게 희망 안에서 뜻을 세우고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문 목사는 2004년도부터 광동중앙교회에서 담임목사로 근무하면서 올해로 15년째 새해를 맞이했다. 광동중앙교회는 1909년 3월 3일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광양의 동쪽에 위치하면서 지역민들과 호흡해 온 역사의 산실이다.
문 목사는 “‘하나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와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 진리 안에서 함께 더 행복해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복잡하고 힘 든 삶 속에서 같이 고민하고 힘을 얻으며, 더 행복한 삶을 함께 가꾸어 가기위해 애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 항상 열려있는 교회,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
광동중앙교회는 복음의 열정을 가진 믿음의 선진들에 의해 110년 전 창립되어 항상 열려 있으며,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로 모든 분들을 환영하며 축복하고 있다는 것이 문 목사의 부연이다.
특히 이 교회는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데, 지난해 8월에는 삼계탕 100인분을 준비해 지역민들을 대접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9월에는 의료봉사 및 이미용 봉사를 시행했는데, 이날 참여한 의사선생님 및 간호사 수만 40여명, 자원봉사자 수도 10여명이 넘었으며, 이날 봉사에 참여한 지역민들도 200여명이 됐다고 한다.
문 목사는 “무엇보다 소중한 건강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드리고자 의료봉사 및 이미용 봉사를 시행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해 주셔서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여한 의료진들은 순천제일교회 의료선교팀과 청암대 간호학과, 성가롤로병원에서 지원을 해주어 일반외과, 흉부외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초음파), 치과, 한방, 통증의학과, 물리치료, 지압 등 다양한 진료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시행할 수 있었다.
또 문 목사는 “우리 교회에는 모두의 쉼을 위하여 작은 휴게공간 ‘쉴만한 물가’와 ‘다육이 유리온실’을 운영 중에 있는데, ‘쉴만한 물가’에는 커피와 간단한 차가 준비되어 있어 낮 시간이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고, ‘다육이 유리온실’에는 500여개의 다육이가 자라고 있어 항상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학대학을 선택한 이유
문 목사는 목회 일이 자신에게는 천직이라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이 일을 할 것이라는 생각과 기대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이런 그도 33살 늦은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가정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 신학대학교를 가는 것이 가족들에게 미안함이 있어 일반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다가 뒤 늦게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36살에 졸업하면서 목회 일을 시작했다는 것이 문 목사의 설명이다.
4년가량 순천 북부교회에서 부목사로 근무하다 2004년 9월, 이곳으로 오게 되면서 광동중앙교회와 인연을 가지게 된 것.
문 목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이 ‘시편 118편 17~18절​’이라면서 그 구절을 들려줬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셨도다.”
문 목사는 이 성경구절의 말씀처럼 죽을 때 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살아 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역사회를 섬기고 나눔을 실천해 모두가 따뜻한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는 것.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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