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이순신대교 해변관광테마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구상하고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 전망대 조감도. 동상전망대는 공모를 통해 민자유치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광양시가 민선7기 관광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조성사업’의 밑그림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25일 시청 회의실에서 시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이순신대교해변관광테마거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의 진행 상황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한 것.
또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대상으로 오는 2월 1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3월 2일에는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시가 3회에 걸친 설명회를 계획한 것은 민선7기, 관광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정현복 시장의 의지를 반영해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시민의 이해와 지지 속에 이끌어가겠다는 취지다.
2천억 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광양만과 이순신대교 주변의 친수공간을 광양시 관광, 문화, 여가의 ‘감성․문화콘텐츠 관광거점’으로 만들어, 시민이 일상에서 여가를 즐기고 관광객을 유치해 도시의 활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길호대교에서 금호대교 수변 일원 약 9.4km에 조성될 해변관광테마거리는 워터프론트 콘텐츠를 활용해 항만이야기 존, 빛의 이야기 존, 철의 이야기 존, 역사이야기 존 등 5개 존으로 나누어 24개의 콘텐츠가 포함됐다.
일반부두 인근의 ‘항만이야기’ 존에는 야간동물원(크레인경관조명), 선샤인 힐링파크, 달빛까페촌/포차 등이 조성되고, 길호대교와 삼화섬 구간의 ‘빛의 이야기’ 존에는 달빛 해변 및 광장, 갯벌산책로, 생명의 꽃, 경관 보도교, 달빛유람선 등이 계획됐다.
또한 삼화섬과 금호대교 구간 ‘철의 이야기’ 존은 아이언맨 플라워로드, 와우생태공원 정비, 반려견 테마파크, 해변자전거 하이웨이, 수변 전망쉼터 등이, 이순신대교 앵커리지 광장 부근 ‘역사 이야기’ 존에는 광양 이순신 마음공원 조성이 기본 계획으로 수립됐다.
또 핵심 관광 랜드마크로 계획 중인 이순신장군 동상 전망대는 올 상반기 중 전국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전망대 규모와 디자인, 동상 내부 건축물 활용방안과 민자유치 방안 등을 검토한 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금까지 금호동~삼화섬 설치한 무지개다리에 이어 금호동 무지개다리입구에 수변전망쉼터를 지난 해 말 준공했고, 청암로 8차선 도로로 도시와 단절된 삼화섬~마동체육원 구간에는 경관보도육교를 금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순신대교 접속부와 마동IC접속교, 길호대교, 금호대교 등  4대교량에 대한 야간 경관조명은 현재 설계 중으로 연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무지개다리와 경관육교, 그리고 이순신대교해변관광테마거리의 교량과 해변의 선이 연결된 야간 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는 광양에 하나 밖에 없는 해양 관광지로 단계별 여건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고, 민간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광양이 관광의 불모지이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해변관광테마거리를 중심으로 구봉산과 (가칭) 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 망덕포구를 포함한 섬진강의 수상레저시설까지 보충해 선적 관광이 벨트화되면 광양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3회에 걸친 설명회를 거쳐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3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제고를 요구하는 등 지역내 반대 목소리도 높아 대규모 투자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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