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총물동량 3억톤 달성 기념 행사’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양항에 오는 2020년까지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반이 구축돼 해운항만물류 연구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조성된다.
지난 24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여수 광양항 총물동량 3억톤 달성 기념 행사’에 참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여수광양항이 산업클러스터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 3억톤 달성을 기념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이날 행사에서 김 장관은 “여수·광양항은 수심이 깊고 방파제 없이도 잔잔한 물결을 유지할 수 있는 천혜의 항구일 뿐만 아니라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잇는 간선 항로상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석유화학과 철강, 자동차 등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면서 국가산업의 우수항만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고, 그 결과 총 물동량 3억톤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미 수출입 물동량 기준으로 대한민국 최고항만이 된지는 오래됐지만, 3억 톤 달성과 세계 11위에 들었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총 물동량을 기준으로 이런 성장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곧 세계 10위권 항만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광양항 3투기장과 묘도 재개발 사업을 통해 항만인프라를 확충하고 글로벌 물류 및 제조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여수광양항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항만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컨테이너 터미널을 다시 정립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컨테이너 자동 운송과 자동 반출입이 가능한 대용량 초고속 자동 하역 시스템을 금년 내에 구축해 여수광양항이 자동화를 선도하는 4차산업 혁명의 선구자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여수광양항만공사 차민식 사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국내 수출입 물동량 1위항으로서 국내 산업 발전을 견인하여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3억톤 달성에 그치지 않고 2027년에 총물동량 4억톤, 컨테이너 물동량 370만TEU를 달성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항만물류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 사장은 “항만물류산업을 넘어 해양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일자리가 넘치도록 해 미래 성장동력의 주축이 되도록 하겠다”며, “광양만권 핵심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항만물류 산업에 혁신의 옷을 입혀 나감과 동시에 해양관광산업이 지역사회를 견인할 강력한 성장엔진이 되도록 항만공사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을 만난 정현복 광양시장은 광양항과 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을 건의했다.
광양시 서측배후단지와 여수시 율촌산단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높이 40m의 해상교량 900m와 접속도로 1.7km를 개설하는 공사로 1,9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 도로가 개설될 경우 광양항 서측배후단지~율촌산단 간의 수송거리가 기존 16km에서 2.7km로 단축돼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율촌·황금산단 및 광양항 배후단지 간 연계 강화로 생산량 증가 와 고용창출 확대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정 시장은 이 도로 개설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고, 2020년 정부예산에 사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비 3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