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광양매화축제의 세부추진계획이 확정됐다. 광양시는 지난 15일, 광양매화축제위원회를 열어 축제 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매화꽃 천국, 여기는 광양!’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올해 매화문화축제의 주제는 ‘봄 매화, 여름 매실로 힐링합시다!’이다.
올해 행사는 경연, 전시, 공연, 판매, 체험 등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다.
오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21회 광양매화축제는 전 축제장을 매화와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감성 테마로드화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힐링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매화(감상)를 매실(소득)로 직접 연결시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매실의 본고장의 위상을 확인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와 야시장, 품바공연 등의 최소화로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과 축제 이미지를 향상하는 한편, 시(도) 대표축제의 위상에 맞는 프로그램 개편 및 축제 파급효과의 시 전역 확산 위한 전략적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양시는 개막행사를 섬진강권역에 소재한 광양과 구례, 하동군이 함께 참여하는 영호남 화합행사로 추진키로 하고, 어린연어 방류 행사와 3개 시‧군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검토됐던 섬진강 부교 설치 계획은 하동쪽 국도 19호선의 통행 안전문제로 도로관리기관이 불허가 함에 따라 취소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주제와 부합한 신규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표적인 것이 ‘꾼들의 매화랑 섬진강 이야기’로 꽃을 키우는 농사꾼 홍쌍리 명인과 섬진강 입담꾼 김용택 시인, 노래하는 소리꾼 가수 장사익이 전하는 매화이야기가 진행된다.
또, ‘차(茶)와 윤회매(輪回梅) 만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매화를 사시사철 감상하기 위해 밀랍으로 매화(윤회매)를 만들어 차와 함께 즐긴 선비 놀이문화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이와 함께 매화 꽃길(관광객 동선) 따라 인생샷 찍는 포토존이 곳곳에 설치되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는 방침이다.
축제장 5개소에서는 지역예술인들, 지역 동호인 등의 거리(꽃길)공연이 진행되는 ‘매화꽃길 작은 음악회’가 운영되고, 수월정 야간프로그램으로 야간조명과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느랭이골에서 매화마을 구간을 연결하는 ‘매화꽃길 힐링 걷기대회’가 열리고, 친환경 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역 주민 직거래장터용 친환경 장바구니를 제공하고, 1회용 사용금지 zone, 친환경 에코백 등 만들기 체험, 캠페인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또, 전 시민의 축제 동참 유도를 위해 읍면동의 날을 운영한다.
교통체계 개선 등 축제 인프라도 확충된다.
다압면 신원 둔치 주차장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구간에 보행자 전용 가로수길 1km가 조성되었으며, 셔틀버스도 기존 3대에서 5대로 증차 운영된다.
또, 주말 축제장 인근 개화 및 교통상황을 SNS로 실시간 안내하고, 극심한 정체구간인 탄치삼거리에는 대형 전광판과 이동관광안내소를 설치해 안내하고, 축제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게 된다.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하고, 관광객 동선을 방해하여 안전을위협하는 불법 노점상과 야시장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불법주정차 예상지역에는 주차금지 시설을 조기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주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주민 직거래장터를 3월 8일부터 31일까지 운영하고, 참여농가도 지난 해 65농가에서 80농가로 늘리기로 했다.
또, 매실 구매상담소 및 매실축제 홍보부스를 운영해 축제 관광객들이 지역농가에서 매실구매 상담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매실음식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연행사로는 매화사생대회 및 백일장이 기간 중 매화마을에서 진행된다.
축제기간 중 공연행사로는 신춘음악회와 광양시립예술단 공연, 매화꽃길 작은 음악회, 수월정 야간프로그램과 공군 군악대 공연, 자매도시 친선공연 등이 펼쳐지게 된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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