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열린 제39회 백운산 고로쇠약수제에서 정인화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지역의 화합을 기원하는 합수제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운산 고로쇠 약수의 풍성한 채취와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제39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가 지난 25일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열렸다.
이번 약수제 행사에는 정현복 시장, 정인화 국회의원, 이용재 도의장, 김성희 시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및 시의원, 약수협회 회원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백운산 산신께 고로쇠 약수의 풍성한 채취와 시민의 안녕, 지역발전을 축원했다.
이날 행사는 기원을 담는 약수제인 만큼 내빈소개를 과감히 생략하고 바로 제례에 들어갔다.
먼저 12개 읍·면·동을 상징하는 12명의 약수 선녀들이 약수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날랐으며, 뒤이어 약수제에 참석한 정관계 인사들이 12개의 약수를 하나로 합하는 합수제로 지역의 화합을 기원했다.
이어 광양향교의 진행아래 초헌, 아헌, 종헌 세 명의 헌관이 참여하는 약수 제례가 이어졌다. 이날 제례에는 정현복 시장이 초헌관을, 김성희 의장이 아헌관을, 약수협회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초헌관이 헌작(제사 때 술잔을 올리는 의식)과 독축(축문을 읽는 것)을 하고 아헌관과 종헌관이 헌작을 하는 방식으로 제례가 진행됐으며, 시립국악단이 전문 제례악을 가미해 주어 제례의 품격과 예술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제례 진행의 한글풀이와 제례 현장을 대형 스크린으로 송출해 제례에 참여한 사람들이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고로쇠는 예로부터 뼈에 좋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라 불리며 마그네슘과 칼슘, 천연미네랄 성분 함유로 관절염과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최초로 산림청 고로쇠 수액 지리적 표시 제16호로 등록을 한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3월 31일까지 채취하고 판매될 예정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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