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이 먼저 활성화 되어야 광양축구발전 기대할 수 있어”
 
▲ 광양시축구협회 백정일 회장
 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가 개막한데 이어 광양시에도 연이어 축구경기가 펼쳐진다.
가장 먼저 제21회 광양시축구협회장기 대회가 오는 16일과 17일에 개최된다. 광양시축구협회장기 대회는 축구동호인들에게는 봄을 알리는 대회인 동시에 축구동호인들의 실력향상과 화합을 마련하는 대회다. 
백정일 광양시 축구협회장을 만나 동호인축구 및 광양축구 발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들어본다.
 
시설 인프라 아직도 부족
백정일 광양시 축구협회장은 현재 올해 들어 가장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연이은 축구대회준비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취임한 백 회장은 스토브리그 대회, 백운기 대회, 광양시축구협회장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광양 축구발전에 저해가 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는 “광양은 매년 스토브리그 및 백운기 대회를 통해 축구도시라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시설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샤워시설이나 탈의실이 없어 성인도 아닌 청소년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
백 회장은 “광양시는 축구의 메카에 걸맞는 규격화된 최적의 각종 경기장시설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외 부대시설은 조금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들이 보완되어 진다면 더욱 많은 곳에서 광양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 회장은 “선수들의 편의와 위생건강을 위해 숙박시설 및 식당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작은 것 하나부터 관리를 하다보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백 회장의 설명이다.
 
전국 여자축구대회 개최가 목표
백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자체에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지난 취임식에서 백 회장은 동호인들이 운동장에서 재미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 및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런 시설이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도움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 광양에는 21개의 클럽이 협회에 등록돼 있으며, 등록되지 않은 클럽도 상당 수 있다. 
백 회장은 많은 동호인들이 즐기는 생활체육이 우선 활성화 되어야만 광양축구의 발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지자체에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하나의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축구와 관련해 많은 대회들이 존재하지만 여자축구대회는 아직도 적으며, 광양은 많은 여자축구 선수를 배출할 만큼 여자축구에 인지도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백 회장은 “앞으로도 축구의 메카 광양을 전국에 널리 알리며 지역스포츠 발전을 위해 유소년 축구 및 생활체육인에게 항상 도움을 주는 광양시축구협회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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