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추천교육장 임용제에 따라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한 조정자 교육장
주민추천 교육장 임용제 따라 선임된 첫 사례…광양교육 잘 알아

광양교육지원청 조정자 신임 교육장이 지난달 28일 취임했다.
조정자 신임교육장은 순천에서 태어나 고흥ㆍ순천ㆍ광양교육지원청 장학사, 도교육청 장학사, 광양마동초 교장,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장학관 등을 역임했다.
조정자 신임 교육장은 장석웅 교육감이 첫 시행한 주민추천교육장임용제에 따라 선임된 인물이다.
주민추천교육장 임용제는 교장, 장학관, 연구관 경력 1년 이상, 정년 잔여기간이 2년 이상인 자는 모두 응모할 수 있는 제도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지역면접 심사를 거쳐 교육감이 최종 선정한다. 
특히, 2차 지역면접 심사에 도교육청 내부인사, 지방자치단체 추천위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지역민, 교직원 등 총 10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하는데 이중 6명이 지역의 교육관계자 및 주민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광양교육지원청 조정자 신임 교육장을 만나 취임 소감 및 광양 교육현실 및 운영 방향에 관해 이야기 들어본다.
 
■광양 누구보다 잘 알아
“광양의 교육열정은 남다릅니다. 열정적인 교원은 물론 항상 신뢰를 보내는 학부모와 더불어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사회가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열정이 앞으로도 지속되고 교육환경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교육의 본질적인 차원에서 고민하고 교육문제를 해결 하겠습니다.”
조정자 교육장은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며 광양과의 인연도 함께 소개했다. 
2004년 장학사로 근무할 때부터 광양의 남다른 열정과 따뜻한 인심에 반해 그때부터 광양에 거주하게 됐는데, 이로 인해 광양교육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 교육장 공모에 지원을 하게 됐다는 게 조 교육장의 말이다.
조 교육장은 “교육지원청은 교육청과 학교의 중간단계에 있는 기관일 뿐이다. 학교위에 군림하는 상급기관이 아니라 학교 자체가 힘이 부딪혀 수행하지 못하는 일들을 지원해 주는 곳”이라며, “학교는 학교답게, 교육지원청은 교육지원청답게 임무를 충실히 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소통 중요 
조 교육장은 “교육지원청이 학교와 더불어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지역사회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소통을 하지 않으면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조 교육장은 이와 관련해 지역사회도 지역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학생들이 책으로만 배우는 것들은 한계가 있습니다.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학교와 기업이 자매결연 맺어 제품의 생산과정을 보여주고 어떤 목적 하에 만들어 졌으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조 교육장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교와 더불어 지역이 함께 사는 일들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실천으로 학생 중심, 지역 중심의 교육지원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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