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드래곤즈가 홈 개막전에서 아산무궁화에 0대3으로 패했다. 경기에는 졌지만 전남은 팬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오른쪽 위는 파비아노 감독의 인터뷰 모습이고, 아래 쪽은 말끔하게 단장된 경기장 내 팬샵의 모습이다. 왼쪽 사진은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 모습.
올해 K리그 2부리그로 강등된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홈 개막경기에서 0대3으로 패하며 개막전 징크스를 이어갔다.
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 개막전에서 전남은 0대3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올 시즌 들어 팬들과의 소통 강화를 다짐한 전남은 이날 경기시작 전 축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북문 매표소 앞에서는 광양 농수산물 직거래장터가 마련되어 경기 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튀김 부각, 곶감 빵, 매실 쿠키, 강정류와 매실 조청, 표고버섯, 볶음 차류 등 가공식품 등을 판매했다.
동문 매표소 앞에는 지역내 4개 상공인 연합회에서 진행하는 지역경제살리기 캠페인 부스가 마련되어 선착순 5,000명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하였고, 광양 주조공사에서는 생막걸리 시음회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활쏘기 체험, 슛 아웃 게임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존이 마련되어 재미를 더했으며. 푸드트럭이 등장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막경기를 앞두고 전남은 경기장 곳곳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기둥에 설치되었던 선수들의 사진은 모두 제거되었으며, 팬샵과 매표소는 팀컬러에 맞춰 새 단장하는 등 평소 팬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을 해소했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개막전 경기 직후 정희웅 선수와 정재희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희웅 선수는 ”오늘 같은 경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정재희 선수는 “오늘은 졌지만 앞으로는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전남 드래곤즈는 모든 홈경기 직후 수훈선수를 선정하여 광양축구전용구장 팬샵 앞에서 ‘팬 미팅’ 형식의 뒤풀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룬 전남드래곤즈 파비아노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득점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쉽다”며, “공을 소유한 채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던 점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파비아노 감독은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상황에서는 분명히 움직임을 비롯하여 팀이 의도하는 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전남은 이날 경기에 멤버십(유료 또는 무료)에 가입한 관중을 대상으로 무료입장을 했으며,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포스코 강판으로 생산된 티볼리 자동차를 특별경품으로 내걸었다.
전남 드래곤즈는 오는 10일 오후 3시 대전과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