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드래곤즈 선수들이 지역내 식당가 등을 돌며 길거리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남드래곤즈(사장 조청명)가 홈경기 관중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길거리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총 4일 동안, 전남 드래곤즈 임직원 및 선수단은 ‘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라는 스트리트 어택(Street Attack) 홍보 전략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호흡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섰다.
이번 길거리 홍보는 전남 드래곤즈 임직원 및 선수단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저녁시간 시민들이 자주 가는 음식점, 쇼핑센터, 영화관, 공연장 등을 직접 방문해 전남드래곤즈의 의지를 피력했다.
5일 광영동 및 제철단지 홍보활동을 시작으로 6일 순천 조례동에 이어 7일에는 중마동, 8일에는 광양읍지역에서 길거리 홍보를 진행했다.
뜻하지 않게 전남 선수들을 만난 시민들은 선수들을 먼저 알아보고 사진부터 찍자는 시민부터 응원 메시지와 더불어 쓴 소리를 건네는 시민까지 다양했다.
한 시민은 “많은 돈을 투자해서라도 실력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며 “이렇게 드래곤즈가 강등되고 경기에서 지는 이유는 골을 못 넣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기는 경기를 해줘야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것”이라며, “이번 경기에서는 꼭 이겨달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시민은 뒤에서 조용히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전남드래곤즈 관계자는 “온라인 홍보가 많이 이루어진 것에 비해 실질적으로 경기장을 찾는 관중은 그렇게 많지 않아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는데, 20대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다시금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드래곤즈 최효진 선수는 “팬들의 날카로운 지적들이 있었지만 그것은 드래곤즈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운동장에서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팬들과의 소통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남은 홈 2경기에서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17일 안양FC에 이어 30일 광주FC를 상대로 홈경기를 펼치게 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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