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슛~ 다시 슛~”
지난 24일 관중석에서 아빠를 응원하며 흥이 터진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이들의 흥에 반해 덩달아 흥겨워 하는 모습이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지용(9), 김수현(6) 어린이.
운동장 밖에서 애타게 아빠를 외치며 슛을 넣으라고 주문하던 아이는 김지용 어린이, 그 옆에서 형을 따라 흥을 돋우는 아이는 김수현 어린이, 이 두 아이는 포스코에 다니는 김천석(36)씨의 자제들로 아빠를 응원하러 운동장을 찾았다.
이들의 엄마 김은하씨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아빠와 함께 축구장에 오는 것을 좋아했다”며 “오늘아침에도 일찍부터 축구장 간다고 환호하며 먼저 옷을 꺼내 입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에 아빠는 더욱 힘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날 포스코가 백운산조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트로피를 가져갔다.
김천석 씨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 이렇게 응원까지 해 주니 더욱 기운이 난다”며, “올해로 9년째 직장인축구대회에 참가하지만 우승까지 할 수 있어 기쁘고 가족과 함께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엄마 김은하씨는 “아이들은 축구대회를 가족 소풍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저 또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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