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가정집뿐 아니라 관공서와 사무실에서도 에어컨 가동이 필수다. 하지만 에어컨 관리가 허술할 경우 고장이 잦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어린이집에서는 항시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해 아이들 건강을 신경을 써야 하는 의무가 있기에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 되어 진다.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광양시는 지난달 29일 ‘어린이집 에어컨 세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유아 건강보호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협약을 체결한 HCC의 선진훈 대표는 영유아 건강보호의 첫 걸음은 시설관리의 중요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선진훈(41)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재능기부로 ‘어린이집 에어컨 세척사업’에 동참
 
“이르면 6월부터 가동되는 에어컨들은 이미 공기 중에서 많은 먼지와 이물질들이 쌓여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먼지 등을 제거하지 않고 에어컨을 사용을 하게 되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 건강에도 많은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선진훈 대표는 지난해 12월 시청을 방문하고 어린이집의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는 에어컨 세척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선 대표가 이렇게 에어컨 세척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사업이 전문 ‘홈 클린 케어’ 이기 때문이다. HCC는 홈 클린 케어의 약자로 지난 2012년 설립되어 세탁기 및 에어컨청소, 입주청소, 특수청소, 입주 및 이사청소, 새집증후군 피톤치드 등을 담당하는 전문 청소업체였다. 그러다 2016년부터는 아파트 시설물, 도로 안전시설물 설치 및 관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종합적인 전문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KBS ‘아침이 좋다’와 ‘생생정보통’에서 청소전문가로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기에 광양시도 선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어린이집 에어컨 세척사업 업무협약’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선 대표가 참여하게 된 것이다.
선 대표는 “광양시에는 현재 132개소의 어린이집이 있는데 먼저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부터 세척사업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국공립 및 법인단체의 어린이집에는 시스템 에어컨 및  스탠드 에어컨이 몇 대씩 존재하기에 그 숫자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봉사에도 관심 가져
 
선 대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 청소의 중요성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에어컨 청소가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의 건강뿐 아니라 관리비용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내부는 박테리아 및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며 먼지로 인한 열교환기 막힘이 서비스 접수의 원인이 되는데, 이 원인으로 인해 냉난방 효율을 저하시키고 전력 소모량이 증가해 관리비용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된다는 게 선 대표의 전언이다.
또한 그는 “에어컨 유지비용 절감은 수시로 깨끗이 닦고 사전에 정기적으로 정비를 하는 것”이라며 “필터, 실내기교환기, 드레인판, 실외기열교환기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을 체결하기 전에도 선 대표는 진상경로당과 중마동의 한 어린이집에 재능기부로써 에어컨 세척봉사를 해준 경험이 있다. 그가 진상면 청년회장으로 일을 할 때다. 
“청년회장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스스로 다짐했던 것이 있는데 지역에 봉사하고 지역이 발전하는데 솔선수범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니 너무나도 쉽게 에어컨 청소가 제격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선 대표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언제든지 재능기부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선진훈 대표가 있기에 이 지역의 공기는 쾌적하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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