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한전공대 설립 지원 동의안이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위원장 김태균) 심사를 통과했다.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한전공대 설립 지원 동의안 처리를 위해 그 동안 집행부와 1·2차 사전 간담회를 갖고 한전공대 설립 지원계획에 대해 설명을 받았으나, 충분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아 9일 오전 한전공대 설립 예정 부지인 나주 부영CC를 긴급 방문했다. 
현지 확인에 나선 위원들은 한전공대 설립 예정 부지를 확인하고 집행부로부터 지금까지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받고 현장 실사를 마쳤다.
이날 오후 제2차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한전공대 설립 지원 동의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위원들은 “한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기업 특화단지인 나주혁신도시에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전문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한전공대 유치를 위해 광주시와 과다 경쟁 등 불필요한 경쟁 탓에 전남도와 나주시의 재정부담만 불필요하게 증가했다”며 한전공대 설립 지원에 대해서는 지원규모 결정기준 및 세부 지원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김태균 위원장은 “우리 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공과대학이 설립되는 것은 도민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할 일”이라며“의원들이 고민하는 것은 한전공대 설립비 5000억원에 비해 무상 부지 제공과 10년간 운영비 2000억원(도비1000, 시비1000)을 지원하는 것은 특정대학 및 특정지역에 과도한 재정지원이 아니냐는 것이 도민들의 우려”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한전공대 설립이 성공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한 마음으로 지원계획에 동의해 주었으니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와 국비 지원 건의를 통해 도 재정지원 부담을 완화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전공대 설립은 대통령 공약사항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정책으로 반드시 특별법을 제정하여 당초 목표대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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