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 적용해 싫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본인의 한계를 느끼고 의지가 꺾이는 시기가 곧이어 오고 만다. 그 시기가 바로 이때쯤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지금이 정작 운동하기 좋은 계절인데도 오히려 포기를 하고 마는 것이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매번 계획을 세울 때마다 본인의 한계를 느끼고 부족함을 인지한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다이어트 뿐 아니라 체형교정과 근력강화까지 잡아주는 운동방법으로 건강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크로스핏 예스’의 강석일(44) 대표를 만나 그가 전하는 올바른 운동법에 대해 들어 보았다.
 
■ 단시간에 최대 효과 기대
“크로스핏이란 여러 종류의 운동을 섞어서 하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입니다. 교차교육훈련이라는 크로스 트레이닝(Cross Training)과 신체단련을 뜻하는 피트니스(Fitness)가 합성하여 탄생되었습니다.”
강석일 대표는 크로스핏이 단시간에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체계적인 운동법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운영하는 ‘크로스핏 예스’ 짐에서는 1시간 정도 교육훈련을 실시하는데, 이 중에서 본 운동은 10분에서 15분 정도만 할애한다. 본 운동은 WOD라고 하는데 Work out of Day라는 뜻으로 ‘그날의 운동’, 즉 매일 새로운 운동프로그램을 뜻한다.
나머지 시간은 스트레칭과 동작을 배우는 시간들이다. 이 시간에 기구를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Weight Training)과 달리기, 턱걸이, 스쿼트, 윗몸 일으키기 등의 맨손운동을 겸하여 심장에 자극을 준다. 이렇게 하면 단시간에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
강 대표는 그렇다고 해서 크로스핏 운동법이 모두에게 고강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날의 동작 개수와 시간을 스스로 칠판에 기록하기 때문에 각자의 능력에 맞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렇게 칠판에 적은 기록들은 온라인에 게시해 스스로 얼마나 체력이 증가했는지 기간별 확인이 가능 하다는 게 강 대표의 전언이다.
 
■ 365일 열려있는 체육관
강 대표는 매일 아침 첫 시간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회원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그 이유는 그날의 프로그램이 회원들에게 무리가 되는지 확인하고, 다음 날 프로그램을 짜는데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단시간에 고강도 운동을 진행하는 만큼, 부상 위험을 항시 주의해야 한다는 강 대표는 그 날 회원들의 컨디션을 반영해 보통 1개~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크로스핏은 다양한 운동 방법을 시행함으로써 특정 근육보다는 전체적인 신체 밸런스를 극대화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법도 재미가 없다면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며, “이런 면에서 크로스핏은 매일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운동을 하기 때문에 점점 운동에 흥미를 잃고 포기하는 이들에게 완성맞춤”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시절 목 디스크로 수술을 받으러 서울로 갔다가 운동을 권유받아 크로스핏을 시작하게 됐다는 강 대표는 현재 크로스핏 레벨2단계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본사로부터 정식등록지부로 인정받아 운영하는 정식 크로스핏 전문 체육관 이라는 것이다.
강 대표는 “중간에 운동을 잠깐 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다시 디스크가 재발했다가 운동을 다시 시작하니 그 고통이 없어졌다”며, “이제는 운동이 천직이라 생각하며 재미있게 운동하려 한다. 여러분들도 재밌는 운동,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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