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리더스아카데미 ‘이음’의 창립 특강을 위해 광양을 찾은 김홍신 작가가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소설 ‘인간시장’의 저자 김홍신 작가가 광양을 찾았다.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는 지난 29일, 김홍신 작가를 초청해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광양리더스아카데미 ‘이음’ 창립특강을 개최했다. 
호텔락희 연회장에서 열린 이날 창립특강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정인화 국회의원, 김성희 광양시의장, 포스코 광양제철소 이시우 소장 등 유관기관, 기업, 시민사회단체 대표, 언론인 등 참여회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백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양공동체는 지금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변화의 시기로 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한해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이음’이 지역사회를 있는 모두의 식견과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고 광양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담을 수 있는 꼭 필요한 그릇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광양리더스아카데미 ‘이음’은 광양지역 기업과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여해 주요 정책과 지역사회 이슈를 공유하고, 핵심리더로서 견문과 품위를 쌓으며 상호 협력 및 지역 사회 발전 도모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해 지역 사회 통합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를 목표로 창립됐다.
이날 특강에 나선 김홍신 작가는 광양을 비롯한 여수, 순천지역과 자신의 인연을 소개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김 작가는 “인간은 지구의 중심이자 만물의 영장으로 진화해 왔지만 한국인들은 진화하지 않고 있다”며,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으로 진화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근심과 걱정을 저축하고, 행복과 시간을 저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대한민국은 60년대 1인당 국민소득이 80불도 안됐는데, 현재는 250배나 소득이 성장해 인구 5천만이 넘는 국가 중 국민소득 3만불을 달성한 7번째 나라가 됐다”며, “이러한 놀라운 발전으로 배고픔은 해결했는데 배아픔은 해결하지 못했다”며,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한번 뿐인 인생 잘 놀다가지 못하면 그것도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애절하게 산 기간이 너무 길어 놀줄을 모르고, 놀만 하니까 이제는 노후걱정, 질병걱정 때문에 놀지 못한다”며, “행복의 조건은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주어진 고통을 털어버리려 하지 말고 내 인생의 스토리텔링을 만들라”고 조언하고, “고통도 즐거움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자유는 오직 나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까운 사람에게는 신뢰를 얻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존중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남에게 존중받기 위해서는 사랑과 용서, 배려, 베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작자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먼저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 더 즐겁고, 신나고, 건강하게 살면서 후손들에게 물려 줄 이 땅에 꽃과 꿀을 만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리더스아카데미 이음은 오는 6월에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를 초청해 ‘평화가 곧 경제, 북핵리스크 통제 급선무’, ‘일자리를 만드는 지방자치, 신산학이 핵심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9월에는 정신과의사 정혜신 박사를 초청해 ‘사람에건 마음이 있다’를 주제 강연을 듣고, 12월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초청해 ‘사람이 미래다’를 주제로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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