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초등학교(교장 최은순)의 곽승현 선수가 전국어린이 씨름왕으로 등극했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구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 결승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내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것.
광양중앙초등학교는 곽승현 선수를 비롯해 7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여 예선전을 치렀지만 6학년 곽승현 선수만이 6일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만난 선수는 충북 용천초 이우주 선수로 올해만 3관왕을 차지한 선수였다. 이미 올해 곽승현 선수는 이 선수와 승부에서 2번이나 고배를 마신바 있다. 하지만 곽 선수는 여기에 주눅 들지 않고 1:1 접전까지 가는 팽팽한 경기를 만들더니 대망의 마지막 판에서  상대를 샅바를 잡아 뿌리치는 뿌리기 기술로 2:1로 대 역전극에 성공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곽승현 선수는 “손가락을 다쳐 씨름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 할 거라고 처음에는 생각 했었지만 마음을 다시금 잡고 경기에 임했다”며 “부상 속에서 이뤄내 값진 상이기에 더욱 기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를 함께 관전한 최은순 교장은 “학업 중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선수들의 노력이 빛을 발휘한 것”이라며 “오늘 큰 영광을 가져다 준선수단과 더불어 함께 훈련해 주신 코치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국대회까지 남은 기간 건강하고 즐겁게 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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